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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젠, 국내 유일 글로벌 기능성 실리콘 개발…일본 독점소재 전방위 국산화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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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기능성 실리콘 소재 전문업체 KBG 이 강세다.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투명 실리콘 점착제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개발에 들어간 지 10년 만이다.


9일 오전 11시5분 한국바이오젠은 전날보다 16.81% 오른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8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달 1일 상장 첫날 1만545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8일 6730원까지 하락했다. 공모주 투자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물량을 해소하고 최근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2001년 3월 설립한 KBG 은 다목적의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 응용, 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 기업으로, 건축, 전자, 항공, 에너지, 화장품, 의료 바이오, 산업공정,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형필름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불소계 필름을 사용해야 하고 불소이형 코팅액 공급자로는 일본 신에쯔를 비롯해 제한된 수의 선진업체가 기술 및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한국바이오젠이 개발완료한 불소계 이형코팅제는 백금 촉매하에서 부가반응(Hydrosilylation)에 의한 경화 시스템이다.


회사는 ▲정밀화학 소재산업 분야의 선도적 기술 경쟁력 ▲고객별 맞춤형 제품을 통한 독자적 확보 시장 ▲전방위적 산업군의 다양한 전방 시장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강점으로 세계적인 정밀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高)방열 소재, 차세대 2차전지 응용 고분자 전해질 등 전기자동차 적용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해당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체 피부보호 소재 ▲로봇산업 표면코팅 소재 ▲바이오센서 및 약물전달시스템 응용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소재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점착제 핵심 소재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실리콘 소재인 ‘MQ레진’은 고온, 저온에서 접착력이 떨어지는 일반 화학 점착제와 달리 영상 300도, 영하 45도에서도 접착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실리콘에 사용하는 점착제 소재는 대부분 미국과 일본 기업이 생산했다. 부태웅 KBG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50억원을 들여 오랜 기간 실리콘 점착제 소재 연구에 매진한 결과 국산화의 꿈을 이뤘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KBG 은 고(高)방열 소재와 2차전지 고분자 전해질 등 특수 실리콘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피부보호 소재, 로봇산업 표면코팅 소재, 바이오센서 및 약물전달 시스템 응용 소재 등 신소재 개발도 본격화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열을 방출하는 고(高)방열 소재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한다. 3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자동차 유리의 충격을 흡수하는 점착제를 개발하고, 2022년까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해질 소재를 국산화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 KBG 의 기능성 실리콘은 디스플레이 및 LED, 건설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라며 "기존 이차전지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고체 폴리머 전해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액체 전해질 대비 우수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KBG 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화관법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수혜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시행된 화관법 또한 KBG 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화학소재 개발이 제한됨에 따라 신규 업체의 고성능 소재 개발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는 KBG 이 영위하는 실리콘 소재 분야 내 독점구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방면에 방대하게 사용되는 실리콘의 특성상 최근 일본수출 규제가 KBG 실리콘 소재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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