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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벤처붐 체감하지만…아직도 요원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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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신규벤처투자 23.7% 늘어…올해 4조 돌파 예상
벤처투자환경 개선됐지만 규제 장벽 여전히 높아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서 이영남 노바스이지 대표(앞줄 왼쪽부터), 이병훈 광주광역시 부시장, 전현경 IT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용주 국회의원,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석종훈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서 이영남 노바스이지 대표(앞줄 왼쪽부터), 이병훈 광주광역시 부시장, 전현경 IT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용주 국회의원,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석종훈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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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벤처인들은 벤처투자환경이 개선되며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창업관련 규제가 벤처ㆍ스타트업의 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여수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제2 벤처붐'이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규벤처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2조3793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556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벤처 육성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고 벤처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창업 환경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것이 벤처업계이 공통된 의견이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벤처투자시장 흐름을 고려하면 올 연말 신규 벤처펀드는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함께 증가하면서 벤처생태계가 전반적으로 발전되고 있다. 벤처투자환경 개선으로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은 "자금의 흐름이 벤처를 향하고, 정부도 벤처에 주목하고 있다. 제2벤처 붐이 일고 있다고 느낀다"며 "특별한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벤처에 집중해야 하고 우리 벤처도 그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며 국내외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2 벤처붐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기업의 자리매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지배했던 10대 그룹 등 기득권 기업을 제치고 네이버나 카카오 등 1세대 벤처를 이을 또 하나의 새로운 기업군이 탄생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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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자환경에 비해 창업환경은 여전히 겹겹이 규제로 신음하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의 경우 택시 등 기존 산업과 충돌하는 경우가 잦고 규제샌드박스 등 여러 제도들이 도입됐지만 규제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카풀업체인 풀러스의 서영우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이 모빌리티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해외에 1조5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지만 국내 기업들에게는 500억원밖에 투자하지 않았다"며 "능력이 딸리거나 개발자가 부족해서도 아니다. 바로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투자자들을 찾아가면 규제부터 개선하라, 규제 해소 전까진 투자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줄자를 개발한 베이글랩스의 박수홍 대표도 "벤처 창업환경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규제 이슈는 스타트업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큰 문제이고 진전 속도도 더디다"고 지적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현재 이사는 "규제샌드박스의 경우 한정된 시간이나 장소에서만 허용되는데 보다 다양한 폭에서 전개되어야한다"며 "위법 요소를 가진 서비스도 있겠지만 사회나 국민에게 어떤 활력을 가져다줄 지 예측하기 어렵고 스타트업들이 보다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게 정부도 수용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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