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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5년여만 최고치…하반기 기대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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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건화물선 시황의 바로미터인 발틱운임지수(BDIㆍBaltic Dry Index)가 2200선을 돌파하며 5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선 견조한 원자재 수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른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BDI는 전일대비 2.4% 가량 증가한 22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9일(2277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BDI는 지난 1월 발생한 브라질의 광산댐 붕괴사고 여파로 595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브라질ㆍ호주가 철광석 공급을 늘린데 이어 중국도 철강산업 및 경기 부양을 위해 수입을 확대하며 급등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벌크운임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견조한 원자재 수요를 꼽고 있다. 중국이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 항만 내 재고량 감소 등을 이유로 철광석 수입을 늘리고 있는데다, 미국과 무역분쟁을 겪으며 아시아~남미 동안(ECSA) 노선에서 남미산 곡물수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과 유럽 국가들이 최근 석탄 재고량을 늘리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호주산 석타 수입을 확대한 것도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게 KMI의 분석이다.

IMO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도 운임을 상승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내년1월1일부터 선사들은 선박 배기물질 중 SOx 비중을 현행 0.5%에서 0.1%로 줄여야 한다. 글로벌 선사들은 규제 대응을 위해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를 본격화 하고 있는 상태다. 스크러버 설치를 위해선 약 45~90일 가량 선박 운항을 멈추고 도크에 계류해야 한다. 더불어 스크러버를 설치하기엔 채산성이 낮은 노후 선박은 조기 폐선(廢船) 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공급(선복) 감소로 이어질 수밖 에 없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벌크선 중 스크러버 설치선의 비중은 지난 6월말 3% 수준에서 연말엔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4분기로 갈수록 공급 감소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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