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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 하반기 전략은 '3N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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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조직개편 + 신작"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올인"
넷마블 "자체IP로 승부"

각 사 상반기 실적 및 대표 신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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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게임 업계를 주도하는 '3N'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올해 하반기 전략이 구체화됐다. 상반기 맏형 격인 넥슨 매각 이슈에 더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장애 질병 분류라는 악재가 덮친 상황에서, 이렇다 할 흥행 신작도 선보이지 못한 게임 업계는 말 그대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시간를 보냈다. 3N도 나란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한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세 회사는 저마다 다른 생존 전략을 택했다. 엔씨소프트는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리니지2M'에 '올인'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자체 지식재산권(IP) 비중을 늘리는 '체질개선' 전략을, 넥슨은 조직 정비와 신작 발굴을 동시에 가져가는 '투트랙' 전략을 꺼내 들었다.


◆엔씨, 리니지2M '올인'=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이목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것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출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이후 2년 만에 시장에 내놓는 신작인 이 게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이 게임 연내 출시를 위한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리니지M'으로 입증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된 신작이라는 점에서 다소 침체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2년째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고 단일 모바일게임으로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재편한 바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2M 역시 리니지M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방대한 스케일과 최고의 그래픽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넷마블, 자체IP로 '체질개선'=넷마블은 상반기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등 출시작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신작의 성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데다가 이 게임들이 외부 IP를 활용해 로열티 등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한계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넷마블은 하반기에는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에 보다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달 초 출시된 '쿵야 캐치마인드'다. 지난 2002년 선보여 총 회원 수 약 600만 명을 확보한 넷마블의 장수 PC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이어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 등 자체 IP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두 신작은 완성도를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연내 출시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넥슨, 조직개편ㆍ신작 '투트랙'=상반기 매각 추진이라는 파고를 넘어 온 넥슨은 격랑에 흔들린 조직을 다잡기 위해 최근 PC온라인과 모바일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플랫폼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처하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조직 정비를 위해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오래 된 게임 의존도가 높은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흥행 신작 발굴을 병행할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게임은 슈퍼캣과 공동 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를 하고 있는 MMORPG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 나라'를 바탕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21일부터 엿새 동안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 이 게임은 조만간 출시 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는 "바람의나라 사용자이자 팬의 입장에서 원작의 재미 요소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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