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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붕괴’ 이탈리아, 13일 상원서 ‘불신임표결’ 일정 결정…조기총선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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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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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정당 동맹이 연정 해체와 조기총선을 선언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상원에서 내각 불신임 동의안 표결과 관련한 일정을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엘리사베타 카셀라티 상원의장은 12일 각 당 대표와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13일 오후 6시 상원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향후 의사일정에 관한 표결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주세페 콘테 총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을 요구한 데 따른 수순이다. 통상 이탈리아 상원은 8월 한달간 하계휴회에 돌입하지만, 이번 표결로 인해 의회가 소집되는 것이다.

현지언론들은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살비니 부총리와 동맹이 조기총선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극우정당 동맹이 이번주 내 불신임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은 이탈리아 예산안 제출, 재정상황,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우려하며 표결을 늦추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신임 표결이 언제 실시되느냐에 따라 조기총선 일정도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이달 중 불신임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의회 해산, 조기 총선 개최를 선언할 경우 이르면 10월께 조기총선이 치러지게 된다. 다만 마타렐라 대통령이 2020년 예산안 준비 문제로 해산을 꺼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임시 내각이 구성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립정부의 또 다른 축인 반체제정당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는 "동맹은 비용을 치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럽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699%를 기록했다. 마이너스권인 독일 10년물과의 금리 스프레드(금리 차이)는 장중 한때 230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살비니 부총리가 연정 붕괴를 선언한 지난 8일 대비 30bp 더 확대된 수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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