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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변하니 기업도 변했다…必환경의 착한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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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주범 '환골탈태'…패션 이미지 변신
빈폴·네파·MCM 등 캠페인 앞장선다

소비자가 변하니 기업도 변했다…必환경의 착한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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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속가능성이 패션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다량의 물을 사용하고 제품의 공급과잉으로 환경오염 주범이라 불렸던 의류산업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회사들이 변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빈폴은 오는 28일 충북 충주에서 두 번째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을 펼친다. 작년에 이어 사회적 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와 협업한다.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고쳐 업사이클링한 후 충주에 공급할 예정으로, 주민과 관광객은 관광명소인 탄금호를 바라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제작해 이를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 GS샵은 자체브랜드(PB)인 프리미엄 울 전문 브랜드 쏘울을 중심으로 친환경 택배박스인 '조립형 박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포장 마감용 비닐테이프도 전분 접착제가 사용된 종이스티커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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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더욱 파급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가 중시하는 '환경보호'의 가치에 동감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자신의 저서 '2019 트렌드코리아'에서 '필(必)환경'을 주요 키워드로 꼽기도 했다. 하위 카테고리인 제로 웨이스트 운동, 컨셔스(의식있는) 패션, 리디자인, 크루얼티 프리, 비거니즘 소비 등이 궤를 같이 한다.


한국 본사가 주도하는 럭셔리 브랜드 MCM의 경우 올해 FW 시즌 지속 가능한 패션의 의지를 담은 'MCM 트라이브' 컬렉션을 독일, 미국 등 전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인 루이뷔통모헤겐헤네시그룹(LVMH)과 협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2001년부터 털과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소재만 이용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프라다그룹의 프라다 역시 지난 5월 모피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패션 부문 애널리스트는 "기업에 윤리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환경보호 운동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국내 기업지배구조가 매년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보여주기 식으로 동참하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에 비해서는 다소 미진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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