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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대마초 흡연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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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대마초를 어떻게, 어디서 피우기 시작했을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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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인류가 최초로 '대마초'를 피운 것은 누가, 언제, 어디서일까요? 누가 피웠는지는 밝히지 못했지만 언제, 어디서 피웠는지는 드러났습니다.


대마초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의 하나로 영미권에서는 '마리화나'로 흔히 알려져 있는데 의료 목적의 마취제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환각 작용 등을 노린 마약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과학원(CAS)과 독일 막스플랑크 인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에 중국 북서쪽 파미르 고원의 지르잔칼 묘지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던 2014년 대마초를 피운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2500년 사람들이 피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공동연구팀이 대마초를 피운 흔적을 발견한 지르잔칼 묘지는 약 2500년 전 사후세계와 연결되는 정신적이고 종교적 의식을 위해 만들어진 건축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묘지에서 발견된 화로에 남아있는 잔류물을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GC-MS)'로 분석한 결과, 대마초에 들어 있는 환각성 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데 활용되는 성분인 '카나비놀(CBN)'이 다량 발견된 것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대마초 흡연 흔적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죽은 사람이나 신과 소통하기 위해 THC 함유량이 높은 대마초를 재배해 장례 과정에서 피웠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공동연구팀은 "지르잔칼 묘지가 있는 지역은 중국과 서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초기 실크로드와 연결되는 곳으로, 대마초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마초 흡연 문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연구하는 새로운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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