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 시스템반도체 솔루션 전문기업인 라닉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라닉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8000~1만0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28억~16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9~30일 양일간 진행된다. 다음달 5~6일 청약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03년 설립된 라닉스는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IoT)의 핵심기술인 통신과 보안 관련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에서부터 상용화까지 가능한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하이패스 단말기용 통신 모뎀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라닉스는 설립 이후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DSRC(근거리 전용 고속패킷통신 시스템)를 2007년 상용화했으며 지속적인 제품 판매 및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온 결과, 현재 국내 비포마켓(Before market)에서 약 8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차량간 통신의 핵심 기술인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V2X 통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WAVE 모뎀칩 제조는 국내에서 라닉스가 유일하다.
차량과 인프라 간(V2I), 차량과 보행자 간(V2P) 등 정보를 교환하여 자율 주행을 지원하는 V2X 기술은 현재 정부가 정책역량에 집중하기로 발표한 분야로 라닉스의 성장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코스닥 기업공개(IPO) 추진도 성장성 특례로 상장될 예정이다.
라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현재 주요 사업인 DSRC(하이패스)사업의 경우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선행기술 개발에 따른 V2X 기술 상용화와 함께 사물인터넷(이하 IoT)이 현실화된다면 그 앞단에는 라닉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IPO를 계기로 시스템 반도체 기술의 선행개발 및 경쟁력 강화, 다양한 산업 내 상용화 추진, 해외 진출 확대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고속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는 “4차산업혁명 기술 진보에 있어 자율 주행과 IoT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라닉스는 선행개발을 통한 상용화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IPO를 통해 회사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 보급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여 시스템 반도체 토탈 솔루션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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