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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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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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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신안군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흑산면에서는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를 흑산 천주교성당과 홍도 공소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흑산 천주교성당과 ‘색사 광주 앙상블 연주단’이 공동 주관해 흑산면 주민, 관광객 등 약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 향유를 위한 색소폰, 오카리나, 아코디언 공연 및 지역 가수 공연, 무료 생맥주 제공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쳐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번에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로 예고된 신안 흑산성당은, 우리나라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서 천주교가 전파돼 가는 과정을 잘 엿볼 수 있는 장소로 선교 활동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주민화합과 낙후됐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역사 깊은 곳이다.


박상선 흑산 천주교성당 신부는 “뜻있는 분들의 후원과 신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문화예술 소외지역을 비롯해 문화 혜택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찾아가 문화향유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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