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본격적인 방학 시즌이 시작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뷰티업계도 상큼하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들은 반짝반짝 빛나게 꾸밀 수 있는 매니큐어로, 성인들은 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더해 주는 '과즙' 화장품으로 몰리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지난달 DIY(Do It Yourself) 완구 매출 중 메이크업 완구 매출 비중이 34.1%를 기록하며 3년 전(6.5%) 대비 5배 이상 껑충 뛰었다.
드레스·메이크업 완구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한 요인은 성인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학습하는 아이들의 특성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7월에 더욱 두드러지는데, 성인들이 여름철 휴가 기간에 네일 케어 제품을 많이 구입하면서 이를 모방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아이들을 위해 안전을 검증 받은 메이크업 완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시크릿쥬쥬' 캐릭터를 입힌 '리틀블링 시크릿쥬쥬 매니큐어' 블루, 퍼플, 골드, 핑크 색상을 각 9000원에, 스팽글 네일, 네일 스티커, 네일 드라이어 등을 포함해 다양한 네일 꾸미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캔디걸 네일팝 핸드백'을 4만 3800원에 판매한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도 지난 6~7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제품명에 과일이 들어간 상품의 개수가 전년 동기(2018년 6~7월)대비 약 1.5배, 매출은 약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기 있는 핑크빛 피부를 연출하는 복숭아 관련 제품들을 비롯해 사과, 수박, 석류, 포도, 무화과 등 상큼하고 다양한 과일의 색상과 효능을 반영한 제품이 늘어났기 때문.
실제로 랄라블라에서 판매되는 '블랙루즈 에어핏 벨벳틴트 과즙톡톡자몽' 제품은 매끈하고 깔끔한 생크림 텍스쳐와 발림성, 높은 발색력으로 올해 6~7월 랄라블라의 립틴트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립틴트 카테고리 판매 2위는 과즙이 톡 터진 듯한 생생한 컬러와 유리알처럼 빛나는 광택 코팅의 '어퓨 과즙팡틴트 넌나에게사과'다.
신지우 랄라블라 뷰티카테고리 MD는 "무더워지는 날씨에 지쳐가는 피부를 위해 과일처럼 청량함을 더하는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랄라블라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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