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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율전쟁 준비됐다…무역협상 우선권 미국에 내주지 않을 것"

최종수정 2019.08.02 07:47 기사입력 2019.08.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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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더이상 트럼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여"
"트럼프, 일시적 무역적자 축소 대가로 달러 특권 포기하려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3000억달러(약 356조7000억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시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2일 트위터에서 "새로운 관세는 결코 미국이 원하는 협상을 불러오지 않을 것이며, 협상을 더 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더이상 미국에 무역전쟁 우선권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무역전쟁에 대한 국가 전략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전쟁을 원하고 있다"며 "환율전쟁을 원한다면 중국은 이미 준비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과 관련, 사설은 "환율전쟁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Fed가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금리인하 외에 과거 플라자 합의와 같은 통화개입도 가능하지만, 오늘날 세계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1985년 플라자 합의를 통해 미국이 엔화 강세를 만들었던 것처럼, 미국이 비슷한 방식으로 중국 위안화 강세를 만들려 하고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타임스는 "달러 약세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국 미 달러화 신뢰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오히려 달러의 지배적인 역할을 완전히 잃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달러의 과도한 특권은 오랫동안 미 경제에 특별한 영향력을 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시적인 무역적자 축소 대가로 그 특권을 포기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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