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도난 방지용 검색대에 걸리지 않는 ‘특수 가방’을 이용해 특정 의류 브랜드 옷을 수백벌 훔친 30대 외국인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베트남 국적 A(32)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종로 등에 위치한 의류브랜드 매장 7곳에서 3600만원어치의 옷 950여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난방지 태그가 감지되지 않도록 만들어진 특수 가방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대형 판매점에서는 도난방지 태그를 상품에 부착하고, 이를 떼어내지 않으면 출입구 등에 설치된 검색대를 지날 때 알림음이 울리게 돼 있는데 특수 가방으로 이를 피한 것이다.
A씨는 베트남에도 잘 알려진 특정 브랜드 매장만 노렸다. 업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업체의 다른 매장도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관광비자로 입국해 옷을 훔친 뒤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이를 베트남에 보내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미 베트남으로 보낸 옷을 포함해 A씨가 훔친 옷을 모두 찾아 회수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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