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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드론 격추시켰다는 美 상륙함 '복서'는 어떤 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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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배수량 4만톤 이상 중형항모급... 드론으론 계란에 바위치기
호르무즈 연합군 결성 설명회 곧 개최...서방 국가들 대거 참여할까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공해상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알려진 미 해군 USS 복서(Boxer)함의 모습(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공해상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알려진 미 해군 USS 복서(Boxer)함의 모습(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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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동 호르무즈 해협 공해상에서 활동 중인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복서(Boxer)함이 이란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알려지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 드론은 중형 항공모함급의 상륙함인 복서에 근접, 계속되는 경고에도 복서함으로 다가가다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주재로 호르무즈 해협 동맹군 결성을 위한 설명회 개최를 앞둔 상황이라 이번 충돌이 향후 동맹군 결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긴급 성명을 통해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USS 복서(LHD-4)함이 호르무즈 해협 공해상에서 이란의 무인항공기(UAS)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무인항공기는 고정익 형태의 드론으로 복서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000야드(약 900미터) 거리까지 근접했으며, 이에 위협을 느낀 복서함에서 해당 드론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성명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드론 파괴 소식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란 드론이 위협 거리까지 근접했던 복서함은 미국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으로 만재배수량 4만1000톤(t)급의 사실상 중형 항공모함 크기의 함정이다. 레이더 탐지능력 거리는 약 450킬로미터(km)이며, F-35B 20여대를 비롯해 항공전력이 탑재 가능하다. 또한 2000여명의 전투병력과 전차, 장갑차, 견인포, 트럭 등 100여대의 차량 등 상륙병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600석의 환자용 침실을 마련하고 있어 전선에서 구조활동 및 병원선으로도 활약하는 배다. 만약 이란과 전면전이 발발하게 된다면, 상륙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막강한 전력을 갖춘 미국 상륙함을 이란 드론이 도발한 배경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란 측은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외신들에 의하면 유엔(UN)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아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정부는 정황을 파악하면서 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이란의 드론 도발이 미국을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호를 목적으로 서방 동맹국들과 연합군 결성을 원하고 있으며,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주재로 관계국가들과 연합군 구상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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