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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잉 737맥스, 내년 초에야 운항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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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잉 737맥스, 내년 초에야 운항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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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보잉의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빨라야 내년 초에 재개될 전망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방항공청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참사,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참사 이후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부르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언제 끝나게 될 지 타임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다. 보잉은 여전히 미국 감독 당국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WSJ에 따르면, 일부 연방항공청(FAA) 관계자들은 두 차례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소프트웨어 교체를 끝내더라도 내년 1월에야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 과정 및 개정된 소프트웨어 인증과 비행 훈련 변화 등이 계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어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보잉 경영진들과 FAA 엔지니어, 국제항공감독기구들도 비상 복구 절차에서 잠재적으로 의심되는 전자 부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를 다루기 위해 안전 점검의 의제를 꾸준히 확대시키고 있다.


항공사들은 737맥스 기종 운항 취소를 올해 말까지 연장시키고 있다. 아메리카항공은 이날 9월 초로 예정됐던 737맥스 운항 재개 일정을 11월 초로 2개월 더 연장했다.아메리카항공은 벌써 다섯번이나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 일정을 연장한 상태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지난 7일 737맥스 운항 재개 일정을 연기했는데, 월간 기준으로 2900편 정도 항공편을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비행기 부족으로 조종사들이 일을 못해 운항 수당이 줄어들면서 회사를 상대로 불만을 털어 놓고 있다.

FAA 일부 관리들은 순전히 기술적 관점만 놓고 보면 10월 중에 운항 통제 시스템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정된 소프트웨어에서도 지속해서 반복된 실수가 발견된 점에 비춰 완벽함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반론이 강하다.


스티븐 딕슨 FAA 청장의 상원 인준도 현안으로 걸려 있다. 이 또한 FAA의 737 맥스 운항 재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설사 FAA가 운항 재개를 승인하더라도 실제 항공사들이 오랫동안 날지 못한 737 맥스 기종을 유지보수하는 데만도 최소 45일이 걸릴 것으로 항공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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