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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금리 인하 청신호에 S&P 한때 3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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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기준금리 인하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76.71포인트(0.29%) 오른 2만6860.20에 마감됐다. S&P500지수도 장중 한때 사상 최초로 3000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전일보다 13.44포인트(0.45%) 상승한 2993.07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에 비해 60.80포인트(0.75%) 뛴 8202.5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마이크 뢰벤가르트 E-트레이드 투자전략 부회장은 "파월 Fed 의장이 비둘기적(dovishㆍ완화적 통화정책) 태도를 분명히 했고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곧 단행될 것이라는 점이 확실해졌다"면서 "흥미로운 것은 파월 의장이 경제 약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얼마나 빨리 금리를 내릴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 전체의 기업 투자가 최근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현저히(notably) 둔화됐다"면서 "역류가 다시 등장했다.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이 (6월 FOMC에서) 완화적 통화 정책의 근거들이 강화됐다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로 추가적인 지표와 전개 상황들에 근거해 미국 경기 전망에 부담을 주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무역 갈등이 불확실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따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탔다. 6월 FOMC 이후 발표된 성명서에서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act as appropriate)'이라고 발표했던 비둘기적 태도를 재확인한 것, 즉 이달 말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파월은 또 이날 청문회에서 현재의 무역 조건과 경제 활동 둔화는 미국의 경기 전망을 악화시켰다면서도 현재의 경제는 견고하다는 점도 적시했다.

이안 링겐 BMO 캐피탈마켓츠의 US금리 수석은 "파월 의장의 준비된 청문회 발언은 6월 FOMC 이후로 무역과 글로벌 성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는 점을 근거로 한 비둘기적 코드를 전달했다"면서 "(지표의) 업테이트 결과 파월 의장이 경기 상황이 악화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Fed는 6월 FOMC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동안 유지해 온 금리 결정에서의 인내심(patient) 정책을 삭제하는 등 이달 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 한 바 있다.


Fed는 또 이날 6월 FOMC 당시 논의 내용이 담긴 회의록을 통해서도 Fed 당국자들이 '완화적 통화 정책의 근거가 강화됐다'는 점을 공유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거래자들은 이달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단 6월 노동시장의 강한 지표로 인해 0.5%포인트 인하 등 적극적인 인하 가능성은 제한했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3% 이상 올랐다. 테슬라가 근로자들에게 증산을 대비하라고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재고 급감에 따라 4%대 가량 치솟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2.60달러) 급등한 6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4.43%(2.84달러) 오른 6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950만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30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았다. 유전 지대인 미국 남동부의 허리케인 위험 소식도 악재가 됐다. 국제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2달러) 오른 1412.5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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