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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우울증에 눈물…"남편, 한계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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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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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배우 함소원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남편 진화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부부상담병원을 찾은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이날 방송에서 진화가 다니는 한국어 학원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꾸민 함소원의 모습을 본 출연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그러나 진화는 "나는 내 생활이 필요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함소원은 "학원에 온 게 싫다는 건 내가 창피한 거냐"라고 말하며 부부싸움을 벌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이들 부부는 결국 부부상담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진화는 의사와 단독 면담에서 "솔직히 요즘 힘들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의사는 "본인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안 해서 너무 힘들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는 의사의 말을 듣고 눈물을 쏟아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진화는 "어렸을 때부터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고 애정 결핍이 있었던 거 같다"며 "아내도 일하느라 바쁜데 이런 내 상태를 말하는 게 부담을 주는 거 같아서 내 이야기를 안 했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진화의 속내를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남편이 14살 때부터 혼자 도시에 살며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남편이 일찍 결혼을 결정한 것도 외로움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에게 눈물을 안 보이려고 하는 사람인데 저렇게 울었다는 게 너무 큰 충격이다. 남편이 너무 내 의견을 따라주다가 한계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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