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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 수출규제 대대적 비난 "과거 반성없이 오만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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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대외선전매체 동시에 日보복조치 비난
"과거죄악 회피하려는 아베 일당의 간악한 흉심"
대북제재 놓고도 "푼수없고 가소로운 정치난쟁이"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도쿄 인근 후나바시 거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도쿄 인근 후나바시 거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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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국을 향한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와 관련해 북한이 일본을 대대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의 대북제재에도 원색적인 비난의 날을 세웠다.


1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친일매국행위가 초래한 사태'라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과거죄악에 대한 아무런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일본이 갈수록 오만방자하게 놀아대고 있다"면서 "얼마전 일본당국이 남조선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전격적으로 취한 것은 그 대표적 실례"라고 밝혔다.

앞서 8일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무역보복 조치를 비난하기는 했지만, 북한의 모든 주민이 볼 수 있는 매체이자 북한 내 최고 권위지인 노동신문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일본당국의 이번 수출규제조치에는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압력을 강화하여 과거죄악에 대한 배상책임을 어떻게 하나 회피하는 동시에 남조선당국을 저들의 손아귀에 틀어쥐고 군국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아베 일당의 간악한 흉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악에 대해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사죄와 배상을 한사코 외면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덮어버리고 다시금 침략의 길에 나서려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이 얼마나 엄중하고 무분별한 단계에 이르고있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고 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과거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우리 민족의 이익을 짓밟으며 더욱 파렴치하게 놀아대는 일본반동들의 망동을 결코 보고만 있을수 없다"면서 "우리 민족은 천년숙적 일본의 죄악을 반드시 천백배로 결산하고야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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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또한 일본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신문은 이날 '제몸값이나 알고 처신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얼마전에도 아베는 20개국수뇌자회의(G20)에 참가한 여러 나라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대조선 '제재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허튼 나발을 불어댔다. 그런가 하면 그 무슨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운운하며 제재회피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법 희떠운 소리를 늘어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제재문제를 들고다니는것 자체가 푼수없고 가소로운 짓"이라면서 "현실을 제대로 분간할줄 모르는 정치난쟁이의 가소로운 객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신문은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정객들은 주제넘게 다른 나라들에 훈시질을 하는것보다 자기 나라 문제에 더 관심을 돌리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오만함의 극치, 분노한 민심'이라는 기사를 통해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를 비난했다. 이 매체는 "과거침략사에 대한 책임인정을 한사코 회피하던 섬나라족속들이 이제는 그 무슨 '보복'행동까지 취하며 오만하게 놀아대고있어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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