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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가는 이도훈·비건‥북미 대화 對 유럽 공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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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북미 실무협상을 없을 듯
유럽내 대북 강경론 무마 필요 공감한 듯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레펠 독일 외교부 아태총국장과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베를린을 찾는 비건 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레펠 독일 외교부 아태총국장과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베를린을 찾는 비건 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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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의 대(對)유럽 공조가 본격화됐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유럽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 전략을 논의하고 북ㆍ미 대화 진전에 따른 유럽의 대북 강경 논조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9일 유럽으로 출발해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이나 레펠 독일 외교부 아시아ㆍ태평양총국장과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축인 독일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왔다.

지난 3월에는 지그마어 가브리엘 전 독일 외무부 장관이 평양을 찾아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같은 기간 베를린을 찾는 비건 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비건 대표는 8~9일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고 10~11일 베를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유럽행에 대해 "유럽 당국자들 및 이 본부장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방문, NATO 관계자들과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29개 NATO 회원국 대표, 한국과 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 등 NATO의 글로벌 파트너국 대표들도 참석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말 판문점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뒤 NATO 회원국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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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사국에 충분히 사전 브리핑을 한 후 본격적인 북ㆍ미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판문점 대화 이전부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와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한미 북핵 수석대표의 유럽행에서 기대되던 북ㆍ미 실무협상 개시는 없을 전망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비건 대표와 북측 관계자가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유럽에서 별다른 북ㆍ미 접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등을 통한 채널을 중심으로 북ㆍ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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