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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개물림 방심은 금물…패혈증 사망 이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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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개물림 방심은 금물…패혈증 사망 이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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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용인에서 35개월 된 여아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 키우던 폭스테리어에 물려 크게 다치면서 개에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흔히 귀여운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게는 부상에서 크게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폭스테리어에 물린 여아는 허벅지에 큰 상처를 입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2년 전에도 가수 최시원씨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대표인 50대 여성을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애완동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기도 했다.

우선 개나 고양이 등 동물에 물렸을 때는 항균 비누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에게 물릴 경우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 때에는 상처 부위를 무조건 막기 보다는 세균 및 바이러스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상처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상처에 압박을 가한 지 15분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거나 상처의 크기가 1~2cm 이상인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가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광견병이나 파상풍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찾아 올 수 있는데 패혈증은 사망에도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질환인 만큼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심각한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 개에게 물리거나 할퀴어졌을 때, 상처를 통해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패혈증의 특징으로는 환자에 따라 체온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인데,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온 증상을 보이는가 하면 반대로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온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고, 심박수도 분당 90회 이상을 보이기도 하며, 혈액 검사상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 혹은 감소 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병무 세란병원 과장은 "패혈증은 사망위험이 매우 높은 질환이며, 발병 후 짧은 시간 안에 사망할 위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혈증은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항생제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개에게 물린 상처가 아무리 사소해도 피부에 살고 있는 대장균, 포도알균 등 세균과 상처의 접촉이 잦거나 소독이 제대로 안 되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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