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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發 아파트값 상승, 강북 확산…'바닥' 친 서울 집값 더 오르나?

최종수정 2019.07.05 11:02 기사입력 2019.07.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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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주택시장동향 서울 아파트 가격 3주연속 오름세

양천·영등포·용산·마포 등 강북이 상승세 주도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통계도 이번주 서울 집값 첫 반등

전문가들 "금리인하 영향, 강보합세 유지"

강남發 아파트값 상승, 강북 확산…'바닥' 친 서울 집값 더 오르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강북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고강도 9ㆍ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가장 낙폭이 컸던 강남 아파트값이 반등한데 이어 강북도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집값이 바닥을 탈출하는 모양새다.


5일 KB부동산리브온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일 조사 기준 0.09%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 각각 0.01%와 0.06% 오른데 이은 3주 연속 오름세다. 서초구와 양천구가 각각 0.2% 상승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이어 동대문(0.19%)ㆍ도봉(0.17%)ㆍ마포(0.16%)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강북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곳이다.


한국감정원이 전날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도 이번주 0.02%를 기록, 상승세로 전환했다. 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첫주(0.00%) 이후 34주 만이다. 서울 총 25개 자치구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성동ㆍ중랑ㆍ구로ㆍ강서ㆍ강동구 5곳뿐이었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양천구와 영등포구로 각각 0.06%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0.05%)ㆍ서대문구(0.04%)구도 인기 대단지 수요 등으로 뛰었다. 감정원은 "3~5월 사이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 등으로 누적된 매물이 소화됐다"고 8개월여 만의 반등 이유를 설명했다.


다소 보수적인 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추가 오름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부문은 강북 집값 흐름이다. 강남에서 불기 시작해 강북으로 퍼진 지난해 집값 급등기처럼 이번에도 강남 재건축 급매물과 신축 단지 바닥매물 매수세가 마ㆍ용ㆍ성(마포ㆍ용산ㆍ성동)은 물론 서울 최북단인 노도강(노원구ㆍ도봉구ㆍ강북구) 지역까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동자금의 흐름도 집값 급등기때와 비슷하다. 올 하반기 시장 전망대로 미국과 한국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될 수 있다.

강남發 아파트값 상승, 강북 확산…'바닥' 친 서울 집값 더 오르나?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까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지난해 6~9월 단기 급등의 경우 시세차익을 위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자 등의 추격 매수세가 있었지만, 지금은 대출과 세제강화에 따라 추격 매수가 쉽지 않다"면서 "결국 고분양가와 서울의 지속적인 택지난을 우려한 실수요자가 움직이는 것인데 거래량이 풍부하지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서울 집값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고,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집값 단기 상승의) 도화선이 될수 있다"면서 "단기 급등이 재연될 경우 정부가 정책카드를 추가할 것이기 때문에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주 반등은 특별한 호재가 있어 오른 것이 아니고 아파트 값이 주춤했던 전주와 비교한 기저효과"라면서 "여름 비수기인 만큼 당분간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주 서울 전셋값도 0.01%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36주 만에 처음이다. 올해 봄 이사철 동안 전세 수요가 움직이며 일부 지역의 누적된 전세 물건이 소진됐고,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이주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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