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뮤지컬 '블루 사이공'을 15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
블루 사이공은 1996년 초연된 작품으로 서울연극제 현대소나타상(1996년), 백상예술상 대상·작품상·희곡상(1997년), 한국기독교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2000년), 국회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2002년)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블루 사이공은 오는 28~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블루 사이공은 열 살 때 6·25를 겪고 성인이 된 뒤 베트남 전쟁에 파병돼 베트콩 후엔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인물 김문석을 주인공을 한다. 극은 죽음을 앞두고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는 김문석이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배우 안덕용과 박영수가 김문석을, 정재은이 후엔을 연기한다. 문혜원이 가수 역으로 출연하며 그 외 김준겸, 정순원 등 40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전쟁인 베트남전에 참전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베트콩 후엔을 통해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블루 사이공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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