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미국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BBC 출신 앤 사노프를 영입했다고 CNBC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 모회사인 워너 미디어의 존 스탠키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노프 영입 사실을 알렸다. 스탠키 CEO는 CNBC에 "사노프는 혁신과 창의성을 갖췄고 소비자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략가이자 존경받는 리더"라고 말했다. 사노프는 "(워너브러더스의) 성공적인 유산과 역사를 받아들이고, 이를 더 강력하게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노프가 CEO로 정식 취임하게 되면 워너브러더스 96년 역사상 첫 여성 CEO가 된다. 미 CNN방송은 영화사에서 여성이 최고 직위를 맡게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수십년 동안 영화업계 내에서는 젠더 격차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노프는 현재 BBC 아메리카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10년 동안 BBC에 몸담았다. 그는 또 미국 미디어그룹 비아콤, 다우존스 등에서 임원을 맡았다.
워너브러더스는 사노프의 영입을 통해 스트리밍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한 AT&T는 2020년 초 스트리밍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워너브러더스를 이용해 넷플릭스에 대항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편 사노프는 성접대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케빈 츠지하라 전 CEO의 뒤를 잇게 된다. 일본계 이민 2세대인 츠지하라 전 CEO는 2013년부터 영국 여배우 샬럿 커크에게 영화 배역을 보장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부감사를 받은 끝에 경질됐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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