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트로이온스에 1396.2달러 기록…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최근 금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하루 전인 21일 국제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약 31g)에 1396.2달러였다.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8월16일 1176.2달러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9%나 올랐다.
이와 같은 금 가격 상승 배경에는 안전자산 선호 확대가 있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3대 안전자산인 금은 미국 국채, 엔화 가치와 함께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금 수요는 계속 있을 전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와 고용의 하방 압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므로 금에 대한 투기적 수요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시장의 기대가 항상 가격에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음은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쉬어갈 가능성도 있다. 방 연구원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 반영되는 동안은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게 되면 시장은 또 다른 금리 인하 가능성을 타진하며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참고로 2008년 말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금 가격 폭등은 오직 금리 인상 리스크가 상당 기간 절대 없을 것이라는 중앙은행의 약속이나 중장기 경기에 대한 그 못지 않은 비관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그림"이라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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