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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제가 동맥경화 신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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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에 걸린 혈관의 단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절반이상이 막혀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동맥경화증에 걸린 혈관의 단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절반이상이 막혀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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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동맥경화증 이다. 그러나 최근 이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높여줄 연구결과가 발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맥경화증은 콜레스트롤이나 중성지방 등이 침착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전이 생기는 등 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이다. 최근 멜린다 듀어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캐시 샤나한 킹스칼리지런던 교수가 국제학술지 '셀리포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제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동맥경화 발생 과정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 동맥경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혈관의 동맥경화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기초연구에만 10년 이상을 투자해, 동맥경화 발생의 핵심적 작용을 하는 물질은 혈관 내벽의 석회화를 촉진하는 '폴리 ADP 리보스(PAR)'라는 것을 밝혀냈다. 샤나한 교수는 "PAR의 경화 과정은 뼈 생산에는 필수적이지만, 혈관에서는 치매나 노화 등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된다"면서 "혈액에서 인산칼슘을 축적하는 원인을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여드름과 같은 피부과 염증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인 미노사이클린이 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동맥 내벽의 칼슘 축적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1년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진행해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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