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누나 착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 고유정 남동생, '잔혹한 범행' 이해 못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의 한 가게에 들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의 한 가게에 들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피의자 고유정(36)의 남동생이 "누나는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말해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12일) 밤 방송 예정인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고유정 살인 사건을 다룬다. 방송 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고유정의 가족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고유정의 친동생과 고유정이 체포 직전까지 거주했던 청주의 한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고유정의 평소 모습에 대해 전해 들었다.


고유정의 동생은 제작진에 "누나가 그럴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착하고 배려심도 있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며 자신의 누나가 잔혹한 사건의 피의자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웃 주민 역시 "인사하면 받아 주고, 먼저 인사하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저 사람이 왜 그랬지"라며 고유정의 평소 모습을 설명했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고유정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 4일 경기도 양주시 폐기물처리장에서 고씨의 전 남편 강모씨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 서구 재활용품업체로 최종 유입된 피해자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발견하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고유정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 4일 경기도 양주시 폐기물처리장에서 고씨의 전 남편 강모씨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 서구 재활용품업체로 최종 유입된 피해자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발견하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유정은 전 남편과 자녀의 면접교섭일이 지정된 다음 날부터 휴대전화 등으로 졸피뎀, 니코틴 치사량 등 범행 방법과 시신 훼손 방법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남편을 제주의 한 펜션에서 만나기로 한 지난달 25일에 앞서 18일 미리 제주에 도착해 주인이 없고 폐쇄회로(CC)TV가 작동되지 않는 무인 펜션을 예약한 뒤, 한 마트에 들러 흉기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다.


이어 전 남편이 펜션에 도착한 당일 오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한 뒤 다음날(26일) 시신을 훼손했다. 이어 28일 오후 8시30분께 완도행 여객선에 올라 시신 일부를 해상에 유기했다.


현재 훼손된 강 씨 시신은 제주~완도 해상, 전남 완도군 도로변, 경기도 김포시 아버지 소유의 집 인근 등 모두 세 곳에서 유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오늘(1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