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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승세…다우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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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2.40포인트(2.06%)나 오른 2만5332.18에 장을 끝냈다. 기줄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4.10포인트(2.65%) 상승한 7527.1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도 58.82포인트(2.14%) 상승한 2803.27에 거래를 끝냈다. 3개 주요 지수 모두 2019년 들어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이날 파월 의장은 시카고 통화 정책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는 미국 경제 전망에 글로벌 무역 이슈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밀접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트러스트프라이빗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케이스 러너는 "짧은 시간 내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던 상황"이라며 "시장은 파월 의장으로부터 '우리는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CME 그룹의 '페드와치' 툴은 오는 9월 내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로 예측했다. 또 Fed가 10월 내에 두 번째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80%를 웃돌았다.

전날 만 해도 뉴욕 증시는 미ㆍ중 무역 갈등의 고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다 규제 당국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기술 대기업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 발표로 인해 암울한 분위기였다.


미ㆍ중 무역 갈등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양국간 입장 차와 갈등은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무부는 "상호간 존중과 평등, 상호 이익에 기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에 대해 "월가가 이 언급에 대해 중국이 지난달 계속했던 강력한 비판 수사를 완화시키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멕시코와의 불법이민 관련 무역 갈등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멕시코의 마르첼로 에브라드 외무부 장관은 이날 "양국이 이민과 무역협상에서 공통점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에서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반대 의사가 표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GM과 포드 자동차의 주가는 각각 전장 대비 6%, 3.2%씩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도 올랐다. 이날 10년 만기물 미 국채는 2.14%에 거래돼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의 전조로 불리는 장단기 수익률 역전현상은 지속됐다. 3개월 물 수익률이 10년물보다 높은 마이너스 현상이 계속된 가운데, 두 국채간 스프레드는 2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이날 리차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은 CNBC에 출연해 "수익율 역전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어느 정도 시간 동안 지속된다면 정말로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주들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상승했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두 전장 대비 4% 이상 상승했고,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체이스도 각각 전일 대비 3.7%, 3.1% 올랐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3달러) 오른 53.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의 반등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2분 현재 배럴당 1.08%(0.66달러) 상승한 6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40달러) 떨어진 1,325.5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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