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 옆에서 안테나 설치…LGU+ '5G 영토' 확장 중
LG유플러스 5G 망 구축 현장 가보니
낭떠러지 옆에 두고 기지국 설치 한창
정교한 셀 설계…빠르고 안정적인 망 구축
"내년 2월 서울·경기·주요 광역 도시서 완료"
화웨이·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장비 사용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15층 아파트 옥상에 오른 후 다시 철제 사다리를 타고 7미터 높이 옥탑에 다다랐다. 저쪽 끄트머리에서 낭떠러지를 옆에 둔 채 5G 망 구축 작업이 한창이었다. 바닥에 놓인 긴 직사각형 5G 통신장비가 눈에 띄었다. 제품 한 가운데 'HUAWEI(화웨이)' 로고가 선명했다.
지난 19일 LG유플러스의 5G 망 구축이 한창 진행 중인 인천 청라국제신도시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옥탑에서는 LG유플러스 인천운영팀 유동삼 책임을 비롯한 3인이 1개조로 5G 기지국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작업이 진행 중인 인천 서구 연수동과 연희동 일대는 신규 고층 아파트 단지와, 주택 밀집지역이 혼재해있는 복합적인 특성을 가진 지역이다. LG유플러스는 지역특성에 알맞는 정교한 5G 셀 설계를 위해서 각 지역을 세밀하게 그리드화(250mx250m) 하고 모델링했다.
화웨이의 5G용 AAU(Active Antena Unit). 무게가 25kg이하이며, 32TRx 장비(32개 안테나내장)로 최대 이론 속도는 다운로드 1.3Gbps, 업로드 150Mbps을 보장한다. 주파수 대역은 3.5GHz대역을 이용한다.
원본보기 아이콘건물의 밀도와 평균 높이, 속성별 면적 등을 계산하여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구축된 차별적인 4가지 고유 전파모델을 적용, 셀 설계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파 설계 프로그램 전문회사 프랑스 포스크와 협업했다.
최광석 LG유플러스 5G액세스팀 책임은 "이번에 설치한 기지국으로 아파트 동쪽방향 전 지역이 5G 커버리지 안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해당 기지국은 5G용 AAU(Active Antena Unit)라고 불린다. 이론적으로 최대 속도는 다운로드 1.3Gbps, 업로드 150Mbps을 보장한다. 주파수 대역은 3.5GHz대역을 이용한다.
AAU는 5G 망 구축 속도를 높여준다. LTE 대비 필요한 장비 수, 규모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LTE 때는 안테나(Antena), RF(Radio Frequency, 무선 주파수) 케이블, RRH(Remote Radio Head)/RU(Radio Unit)가 각각 개별적으로 필요했던 것이, 5G에서는 하나로 합쳐져 AAU가 됐다.
유동삼 LG유플러스 인천운영팀 책임은 "5G 기지국은 안테나와 장비가 일체형이라는 점 때문에 구축시간이 LTE 기지국 구축작업 때보다 절반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옥탑을 내려와 30분 거리의 LG유플러스 연수국사를 찾았다. 연수국사는 인천의 연수동, 옥련동, 동춘동, 선학동, 청학동 등 5개 동네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관장한다. 네트워크를 집중화시키고 가입자단에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연수국사에는 유무선 동시 관장하는 DU(Digital Unit)장비, 무선 백홀장비 가입자 수용을 위한 가입자장비 등이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각종 통신 신호처리기능을 담당하는 DU다. 아까 옥탑에 설치한 기지국의 신호가 여기 DU를 통해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최 책임은 "5G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일 평균 400여명 이상의 네트워크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내년 2월까지는 서울·경기·인천, 주요 광역도시에서 5G 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중국 화웨이 장비를 둘러싼 논란도 적극 반박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 책임은 "화웨이와 소스코드 검증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라면서 "이용자들이 100% 안심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뿐 아니라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까지 4개사의 장비를 5G 망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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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유플러스는 통신서비스 세대가 바뀌는 5G를 통해 3위에서 1위 사업자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고 있다. 과거 선제적으로 4G를 도입하고 이후 이통3사 중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 8월 취임 직후 "5G는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SK텔레콤과 KT에게도 5G가 기회이기는 마찬가지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주 명동에서 5G 망 구축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KT는 인사·조직개편을 통해 5G 관련 조직에 힘을 대폭 싣는 등 5G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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