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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한반도를 빠져 나갔지만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면 폐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지만, 7일까지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돼 안심해선 안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낮 12시 40분 경북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앞서 콩레이는 오전9시50분께 경남 통영에 상륙해 약 3시간 동안 경남, 부산, 경북 일부 지역을 관통했다. 콩레이는 이날 오후 6시께 독도 북쪽 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오후 1시 5분 현재 부산, 울산, 광주, 대구, 경남, 경북 일부, 강원 일부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울릉도ㆍ독도 50∼100㎜인 가운데 많은 곳은 15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태풍이 지나가면서 비ㆍ바람이 그친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1시 전후 도착편을 중심으로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항공편들이 30~40분 이상 지연되고 있어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2개 공항 32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많은 비가 내린 까닭에 도로 19곳이 침수 등으로 통제 중이다. 제주 1100로ㆍ항파두리로, 전남 지방도 861호선 2개소ㆍ진모 축구장 앞, 부산 새병교 하부ㆍ연아교 하부ㆍ광안대로 상하ㆍ남항대교ㆍ 부산항대교ㆍ덕천배수장ㆍ삼락 수관교, 강원 동해선, 충남 신풍교, 경북 918지방도, 대구 매호교ㆍ상동교ㆍ신천동로 등이다. 제주 서귀포 산방산 진입도로(붕괴위험지역) 1.2km 구간이 전날 오후5시부터 출입 통제 중이며, 울릉군 국지도 90호선 사동리~서면 남양리 구간 4.3km는 전날 10시부터 이날 오전9시까지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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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개항로 163척의 여객선 운행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인천, 평택, 동해를 제외한 9개 항만이 선박 운행을 통제했다. 국립공원 17개 곳 522개 탐방로에도 입산이 금지됐다.


이날 오전7시30분께 낙동강 김천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10시 현재 수위 2.08m로, 주의보 발령 기준인 1.5m를 초과했다. 경보 수위는 5.5m로, 제방 전체 높이는 5.59m다. 비가 많이 와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곳도 있다. 부산(기장), 대구(달성), 충북(영동), 경북(포항, 예천, 안동, 울진, 영덕, 고령, 구미, 상주, 성주, 김천, 울릉), 경남(한안, 창원, 하동, 사천, 산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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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10시30분쯤 경북 포항 북구 신광면 기일리 소하천 부근에 이 모(76)씨가 빠져 실종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씨를 찾고 있지만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에서 교통신호기 10곳이 파손됐고, 광주 전남 지역에서 나무 4그루가 전도됐다. 지난 19호 태풍 솔릭의 피해를 입었던 제주 복합 체육관의 파손 부위에 비가 새기도 했다. 서귀포 지역 1148가구가 전날 오후6시부터 정전돼 아직도 692가구는 전기가 끊긴 상태다. 제주시에서만 61건의 침수가 발생했지만 배수가 완료됐다.


태풍이 관통한 부산 지역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거센 비바람에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60대 1명이 손을 다쳐 병원에 이송되는 등 10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오전 8시 44분쯤 남구 수영로의 한 아파트 웅벽 일부가 태풍에 의한 강풍으로 붕괴돼 바로 옆 건물과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파손, 붕괴, 침수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정오 현재 부산 지역의 태풍 피해 신고는 518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누적 강수량은 대청동 관측소 118.7㎜, 금정구 199㎜, 북구 175㎜, 동래구 146㎜, 사상구 148㎜, 해운대구 115㎜ 등으로 집계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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