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10월 2주 차 주간가격동향 발표 예정…강남3구 첫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 분당도 위험수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동산 Eye’는 부동산을 둘러싼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보고 정부 정책의 흐름이나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21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1차로 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경기도 광명, 의왕 등에 3만 5천 호를 공급하고 신도시도 4, 5곳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21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1차로 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경기도 광명, 의왕 등에 3만 5천 호를 공급하고 신도시도 4, 5곳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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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시장의 웃음기가 사라졌다. 관망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요한 흐름’이 깨질 날도 멀지 않았다. 부동산시장에서 주목하는 시점은 10월11일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의 10월 2주 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에서 서울 부동산 중심 지역의 첫 번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1주 차(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9%다.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8~9월 무섭게 오름폭을 키웠던 때와는 달라진 흐름이다. 상승세는 이미 꺾였고, 보합세를 유지할 것인지 하락으로 돌아설 것인지 결정될 전망이다.

이미 서울 부동산시장의 변화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다. 9·13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직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지역이 이제는 아파트 가격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영등포구가 그 주인공이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9월10일 0.51%를 기록했는데, 10월1일에는 0.04%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0.54%에서 0.01%로 낮아졌다. 송파구는 0.52%에서 0.07%로 축소됐다. 서초구는 마이너스 전환 0순위 후보, 강남구도 1순위 후보로 떠오른 셈이다.

서울 부동산시장을 불붙게 했던 영등포구와 용산구도 마찬가지다. 영등포구는 0.41%에서 0.06%, 용산구는 0.40%에서 0.03%로 내려갔다.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분당 역시 마이너스 전환의 고비에 서 있다. 10월 1주 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다. 한 달 전인 9월3일 0.79%에 달했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많이 내려갔다.


주목할 부분은 8~9월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 ‘순도’다. 전체적으로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부동산 지표가 상승한 게 아니라 일부 매매 사례가 수치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도 있다. 이른바 작전세력을 둘러싼 논란과 아파트 부녀회 담합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21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장 경정 이상열, 정조종사 경위 김두수, 승무원 경위 곽성호, 경사 박상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21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장 경정 이상열, 정조종사 경위 김두수, 승무원 경위 곽성호, 경사 박상진)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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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떤 과정으로 결과가 나오건 시장에는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강남 부동산이 오른다는 시그널이 퍼지면 추격매수가 뒤따르게 되고 다시 부동산시장의 훈풍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거꾸로 아파트 값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유지됐던 관망 흐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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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값 오름 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일정 부분 조정을 받는 형태로 가격은 내려가겠지만 약보합 흐름에 가까울 것이란 얘기다. 다만 실거래가 하락 소식이 이어질 경우 시장의 불안심리를 키우면서 아파트 값 하락의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변수는 시장 자금의 유동성과 금리,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관련법 개정이다. 주택공급 확대 계획을 둘러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불협화음도 변수 중 하나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가 강하지만, 해법을 둘러싼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시장의 역동성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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