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꽃 담배…담뱃값 인상 이후 매출 비중 40% 붕괴
산자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편의점 8월 담배 매출비중 39.9%
담뱃값 인상된 2015년 43% 급등한 뒤 감소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편의점에서 담배 매출 비중이 2015년 담뱃값 인상 이후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졌다. 담배는 그동안 편의점 매출을 부양한 '일등 공신'이었지만, 최근 도시락을 비롯한 식품 매출이 뛰면서 담배 자리가 축소된 것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편의점 3사(CU, GS25, 세븐일레븐)의 전체 매출에서 담배 등 기타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3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편의점 담배 매출 비중 40.8%에서 줄어든 수치다.
해당 통계는 담배와 편의점 상비약이 포함됐지만 편의점 상비약 매출 비중이 0.2% 반면, 담배 매출이 압도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편의점 담배 매출 비중은 2014년 37.6%에서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 43.9%로 늘었고, 이듬해 담뱃값 인상 효과가 떨어지며 흡연자가 다시 늘면서 2016년 1월 매출 비중은 46.6%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이후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2016년 연간 매출 비중은 43.2%를 기록했다. 지난해 담배 비중은 41.5%로 축소됐고, 올해 1분기 42.8%, 2분기 41.5% 등으로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매장에서 취급하는 상품군이 다양해진데다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담배 매출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담배 매출은 지난 8월에도 6.1% 증가하면 담뱃값 인상 이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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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식품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늘면서 담배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편의점 식품 비중은 2014년 55.4%에서 담뱃값 인상이 이뤄진 이듬해 50.4%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2016년 51.6%로 회복한 뒤 지난해 53.4%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와 2분기 각각 52.1%와 53.6%를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인 지난 7월 54.6%, 지난 8월 55.4% 등로 매출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업계에선 마진이 적은 담배 매출 비중이 줄어든 것이 수익성 개선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 편의점 상품 마진이 30%인 반면, 담배 판매 수익은 9% 불과하다. 담배보다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편의점 가맹본부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마다 자체브랜드(PB)를 비롯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상품을 대거 선보인데 상품 구색도 다양해졌다"면서 "담배 판매가 줄어든 것이 아니고, 마진이 적은 담배보다 식품 비중이 커진 것은 편의점 가맹점주 입장에선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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