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창조성장 벤처펀드' 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SW)융합산업 분야의 우수벤처 기업에 자금을 직접 수혈, 기업의 매출성장과 고용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를 통해 2014년부터 매년 20억원씩 벤처펀드에 5년간 출자했다. 이 기금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등 국가 정책자금 출자사업 및 투자금융회사로부터 투자자 출자유치를 통해 지난해까지 1~4호 펀드가 결성돼 총 465억원이 조성됐다.

올해는 100억원 규모의 5호 펀드 결성을 추진, 연말까지 565억원 조성이 목표다.


창조성장 벤처펀드는 대출지원 방식을 넘어 기업에 자금을 직접 투자할 뿐 아니라 자금지원 → 성장도약 → 상장(IPO) 또는 인수합병(M&A)→ 자금회수(4년 후) → 재투자에 이르는 단계별 밀착지원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동안 IT·SW·BT 융합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벤처기업 41개사에 총 304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펀드별 시 출자액의 2배인 40억원 이상을 인천지역 기업에 투자해 그동안 투자 불모지였던 지역내 벤처·중소기업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펀드 추진 5년차를 맞아 인천지역 기업 14곳에 모두 104억원이 지원됐으며, 이 중 12곳은 투자유치 후 평균 140%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용이 100여명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의 대표적 수출입 물류 플랫폼 개발기업인 ㈜트레드링스는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물류추적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벤처펀드 및 동반투자를 포함 총 23억을 투자받았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2017년 벤처창업대전'에서 기술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6월부터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무역 커뮤니티 포털인 KTNET plus에 터미널, 선사, 콘솔사, 항공사 스케줄 및 맞춤형 포워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벤처펀드를 동력으로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또 다른 인천기업인 ㈜울트라브이는 창조성장 벤처펀드 1호 및 동반투자 포함 총 20억원을 투자받은 후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매진한 결과, '안면 성형용 녹는 실'과 '고분자 필러'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투자년도 대비 약 360% 이상 상승했고 고용 역시 260% 이상 성장했다.


중·고등학생 대상 문제풀이 어플리케이션 '바로풀기(바풀)' 개발로 수학 및 과학학습계의 지식iN으로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바풀은 2015년 6월 동반투자 포함 1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자사가 보유한 100만 개 문제 데이터와 이미지인식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네이버 라인플러스에 지분이 인수합병(M&A)되는 등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 인천시는 벤처펀드 출자 외에도 SW융합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우수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수출 주도형 해외 진출 기업을 매년 10곳씩 선정, 제품 상용화를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독자적 해외 수출이 어려운 SW융합 수출유망기업과 전문 글로벌 마케터 간 매칭을 통해 7개사 694만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


인천시 관계자는 "창조성장 벤처펀드 등 다양한 SW융합 클러스터 사업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인천의 우수한 기업을 발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창업과 연구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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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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