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로또' 또 나온다, '디에이치' 일원대우 11월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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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건설이 내놓는 첫 번째 소형 '디에이치' 단지로 태어날 일원대우아파트 철거가 시작됐다. 올해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이미 사업시행인가 변경도 마무리했다. 조합은 11월께 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반물량은 적지만 '로또분양'으로 불렸던 '디에이치자이 개포' 바로 옆에 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우아파트재건축조합은 최근 철거 일정 조정안을 담은 사업시행변경인가에 대해 자치구 승인을 받아내 본격 철거에 들어갔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인근에 있는 일원대우아파트는 총 110가구로 강남권 내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사업지로 꼽혀왔다. 재건축하더라도 4개동, 184가구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높지 않은 곳으로 평가됐다. 지난해까지 3차례나 진행한 시공사 선정에서 매번 유찰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마지막 제한경쟁 방식이 유찰된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시공사가 정해졌다.

현대건설은 사업성은 높지 않지만 입지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지하철역과 인접한 데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이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 중 가장 집중하고 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맞닿아 있는 점을 공략했다. 사업지 뒤편에 위치한 개포우성7차 등 시공사 미선정 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현대건설은 사업지 일대를 '디에이치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일원대우조합은 이번 심의에서 철거 시점을 7월 말로 변경하는 안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주민 이주는 4월에 끝났지만 자녀가 많은 주민을 배려해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철거를 미뤘다. 이외 건폐율을 종전 26.22%에서 26.61%로 올리고 지하주차장 1개층을 추가하는 등의 혜택도 받아냈다. 단위세대, 지하주차장, 부대시설 개선으로 인한 조정이다.


철거가 끝나면 11월에는 분양이 시작된다. 일반물량은 63가구로 많지 않지만 바로 옆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로또 분양가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투자자의 관심은 높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전용 84㎡를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6억원이나 저렴했다. 연말 입주를 앞둔 바로 밑 '래미안루체하임아파트' 역시 84㎡대의 호가가 동일면적대 분양가보다 6억~7억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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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A공인 대표는 "일원대우가 위치한 사업지는 강남권 재건축 중 가장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분양을 3~4개월 앞두고 이미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분양가 통제로 인해 또 다른 로또 단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일원대우아파트는 건폐율 26.62%, 용적률 249.9%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2층 공동주택 4개동 184가구로 재건축된다. 공사비는 530억원 규모로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39가구(11가구 임대) ▲84㎡ 80가구 ▲101㎡ 22가구 ▲121㎡ 43가구 등으로 배정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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