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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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강북 집값이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칼날로 강남 재건축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과 대비된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달 들어 첫째·둘째주 0.06%, 셋째주 0.07%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강남지역 아파트값은 첫째주 0%, 둘째·셋째주 0.01%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지난달 둘째주부터 이달 셋째주까지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강남4구마저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강북 집값이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부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잇단 규제로 강남 재건축시장이 죽자 강북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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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16년 12월 입주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e편한세상신촌’ 아파트는 현재 전용면적 59㎡가 10억원대, 전용면적 84㎡가 13억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가 각각 5억9000만원, 7억3000만원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4억~6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2015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비싸다는 논란이 일고 일부 미계약도 발생했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강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분양가 대비 웃돈 5억원이 강북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음달에는 서울 시내 알짜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전매 제한이 대거 풀리면서 강북 집값 상승세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를 비롯해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롯데캐슬'이 해당 단지들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해당 단지들은 현재 호가가 분양가 대비 4억~5억원가량 오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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