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는 준공후 미분양도 1만326호 달해
서울 및 일부 수도권은 로또 광풍 여전

[부동산 두 얼굴]지방은 미분양 넘쳐나는데…서울은 '로또'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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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등 일부 지역과 지방 분양 시장의 온도차가 극심해지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 물량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10만 청약설'까지 거론되며 일부 단지에 대한 관심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 대비 2.7%(1579호) 증가한 5만9583호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은 1월 5만9104호, 2월 6만903호에서 3월 5만8004호로 줄었다가 4월 다시 5만9583호로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미분양은 전달 대비 19.0% 증가한 1만361호를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소폭 감소한 4만9222호 수준이다.


준공된 이후에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불꺼진 아파트'도 증가 추세다. 4월 말 준공후 미분양은 1만2683호로 전달보다 5.8%(690호) 증가했다. 특히 지방이 전달보다 7.9% 늘어난 1만326호로 수도권(2357호)의 4배를 웃돌았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2900호, 1329호로 각각 전달보다 14.5%, 50.5% 급증했다. 경북과 경남도 각각 1627호, 1546호가 준공 후 미분양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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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의 청약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곳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동양건설산업이 1순위 청약을 받는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된 이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개장 직후부터 수만명이 몰리며 관심을 나타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430만원대로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라 '확실한 로또'라 불린다. 올해 최대 관심 단지로 꼽혔던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8단지 재건축) 보다 더 많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같은 하남(감일지구)에서 지난달 말 포스코건설이 3.3㎡당 평균 1680만원대에 분양한 '포웰시티'에서는 청약통장 5만여개가 몰리고 만점 당첨자 3명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도 제일건설이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 선보인 주상복합단지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완판됐다. 총 23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237명이 접수해 평균 109.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97㎡T타입의 경우 308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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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일반분양 당첨자 전수조사에 돌입할 만큼 일부 단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3월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80대1, 최고 919.5대1로 1순위 당해마감했고, 디에이치자이개포는 평균 25대1, 최고 9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평균 50대1, 최고 292대1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통제로 일부 주요 단지는 분양받는 순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동시에 지방에서는 지역 경기 침체, 공급 쏠림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시장에 찬 물을 끼얹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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