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바나나' 뜨더니…'사과·배' 가격 폭락
출하량 늘고, 대체 과일 뜨면서 사과, 배 가격 평년 대비 20% 이상 떨어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과일계의 '전통강자'였던 사과와 배 가격이 평년보다 하락했다. 출하량이 늘어난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시중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매 가격 기준, 전날 사과(부사) 10kg 가격은 2만3035원으로 평년 대비 22.3%나 하락했다. 4월 중순 기준 평년 가격은 2만9637원이었다. 배(신고) 15kg 가격도 2만9385원을 기록, 4월 중순 평년 가격(3만8162원)보다 23% 떨어졌다.
사과와 배 가격이 이처럼 떨어진 이유는 출하기 시즌과 대체 과일 영향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월 배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15% 많은 9000t으로 예측했다. 5월 배 출하량 역시 20% 증가한 1만8000t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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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출하량 자체엔 변함이 없지만 대체 과일이 잘 팔리며 전통 강자 자리에서 밀려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칼로 깎아 먹지 않아도 되고 식감도 부드러운 딸기나 바나나가 과일 매출 1~2위를 차지 할 만큼 잘 팔리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사과 매출도 전체 과일 매출 중에서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배는 이미 10위권 밖으로 밀린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1인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가 과일 시장 지형까지 바꿔 놓는 모습이다.
한편 육류(도매가격)의 경우 소고기는 크게 뛴 반면,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가격이 하락했다. 한우 기준 kg당 가격은 1만8015원으로 평년 대비 20.5%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kg당 4515원으로 평년대비 3.2% 하락했다. 닭고기는 폭락한 수준. kg당 1434원으로 지난해 4월 중순 가격 대비 21.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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