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초대 한국P2P금융협회장을 지낸 이승행 미드레이트 전 대표가 학력 위조 논란으로 이사회에서 제명됐다.


16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에서 이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고 만장일치로 제명이 결정됐다.

P2P협회 고위 관계자는 "금융협회 정관에 따라 이 전 대표를 제명했다"며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학력 위조는 업계에 대한 신뢰를 크게 저해하는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P2P협회 정관 제13조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5조를 준용해 임원을 해임할 수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는 '금융회사의 공익성 및 건전경영과 신용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금융회사 임원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최근 가상화폐 플랫폼 지퍼(ZPER)를 공동 창업한 뒤 홈페이지와 백서에 자신의 경력 사항으로 '매사추세츠공대(MIT)슬론 MBA'를 표기했다. MIT 슬론은 세계 최상위 경영대학원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2010년 평생교육원 형태의 비학위과정으로 MIT 슬론을 다녔으며 이수 또한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소개항목에서 해당 경력을 삭제하고 미드레이트와 지퍼의 대표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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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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