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화성' ICT융합 생산공장…정교한 '수전·위생도기'
[화성=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경기도 화성 팔탄면에 있는 로얄앤컴퍼니 화성 공장에서는 세면대 수전(수도꼭지) 주물 공정을 위한 주조 로봇 설비에서 뜨거운 쇳물이 올라왔다. 황동을 녹이고 틀을 만들어 수전을 제조하기 위한 초기 작업 단계다.
박성진 생산기술팀장은 "수전의 윤곽이 만들어지면 불필요한 부분들을 절단하는 공정이 이어진다"며 "이후 가공과 연마, 도금 등의 공정을 거쳐 완성 제품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수전에는 내식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니켈크롬 도금 처리가 됐다. 또 감성적인 다양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사용감, 강력한 수세력은 물론 수압 조절 카트리지 내장으로 뛰어난 절수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생산됐다. 감지 센서를 적용한 자동 수전 제품도 있다.
이곳은 자체 개발한 자원관리시스템(ERP)을 통해 생산 관리가 이뤄진다. 자재 소요 계획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과 생산 진행 현황, 설비ㆍ품질 관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각각 갖췄다. 정부가 추진하는 ICT 융합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에도 참여했다.
수전 공장을 나와 위생도기 공장에 들어서자 건조된 양변기 제품들이 나열돼 있었다. 유약을 바르고 구워내는 공정이 남았다. 1200도 안팎에서 구워내고 품질 검사와 포장 등을 거치면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양변기 제품들이 전국 각지 전시장 등에 출하된다. 초절수 제품부터 유아용까지 다양한 양변기 라인업을 갖췄다.
박수범 품질보증팀 차장은 "화성 공장과 여러 협력사 공장에서 KS 규격에 맞춰 품질이 관리된 양변기들을 생산한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원피스, 투피스, 직수형 양변기와 소변기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KS 요구에 적합한 '수전류 내구성 시험기'를 비롯해 환경성 검증 설비인 '항온ㆍ항습기', 포장 운반 중 발생할 수 있는 충격 파손 검사를 위한 '진동시험기' 그리고 '도금 두께 측정 설비'와 '성분 분석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 공장은 수전과 세면대, 양변기, 비데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수전 공장과 위생도기 공장, 조립 공장, 수지 공장 등이 7만9338.8㎡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수전류와 위생도기류 생산 규모는 각각 연간 100만개, 10만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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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은 '화성센터'로 불린다. 전체 9만9173.6㎡ 규모에 공장과 연구시설, 교육센터 및 연수원, 예술가 주거 겸용 작업 공간인 아트하우스 등이 있다. 센터 내에는 직원들을 위한 실외 테니스 코트와 실내 체육관도 마련됐다. 또 다양한 브랜드의 욕실 관련 프리미엄 제품 2000여종을 상설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로얄바스아울렛'이 운영되고 있다.
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는 "화성센터는 국내 욕실ㆍ인테리어업계 최초로 조성된 욕실 전문 생산유통단지"라며 "일반적인 공장 단지의 개념을 탈피해 직원들이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근무 환경에서 최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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