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분양·입주 전쟁]'입주폭탄'에 '기대·우려' 교차…"세입자 확보 관건"
지역별 2월 입주율(%) 자료:주택산업연구원
3~4월 집들이 물량 전국 6만여 가구…3월엔 지방, 4월엔 경기권 다수
입주율 4개월째 70%대 '양극화' 뚜렷…일부지역 입주리스크 관리 필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봄 전국 6만가구 이상이 집들이에 나서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 등 일부지역과 지방간 온도차가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방에선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세입자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월 두 달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6만1000가구 수준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67개 단지 총 3만3813가구다. 지방이 50개 단지 2만5274가구 수준이고 수도권이 17개 단지 8539가구다. 경기 6277가구(10개 단지), 경북 6373가구(9개 단지), 경남 4621가구(8개 단지), 세종 3286가구(2개 단지) 등이 입주 예정이다.
1000 세대 이상 대단지는 경남(창원·양산)과 세종시에 각각 2개, 서울, 경기(남양주), 충남(당진), 전북(군산), 경북(포항)에 각 1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주산연은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 화성시(1479가구)·남양주(1893가구), 세종시(3286가구), 경북 포항(3046가구), 충남 당진(1617가구), 경남 창원(1287가구) 등의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월엔 수도권 분양 물량이 많다. 전국에서 2만7542가구가 입주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1만가구 이상이 수도권 물량이다. 부동산114는 경기 김포,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가정지구 등 수도권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진행하며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 4월(4949가구)과 비교해 102% 증가한 1만11가구가 입주한다고 밝혔다. 경기에서는 김포 사우동 '김포사우아이파크' 1300가구, 파주 야당동 '운정롯데캐슬파크타운2차(A27)' 1169가구 등 총 754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은 대단지 아파트 '루원시티프라디움(6BL)' 1598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1만7531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부동산114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분기 입주물량에 이어 4월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물건이 쌓인 파주시, 평택시 등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집주인은 전세 수요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입주율은 지난 달 기준 4개월째 70%대를 유지 중이다. 2월엔 수도권(86.0%)과 지방(73.3%)의 차이가 컸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택사업자들이 입주지원을 강화하면서 서울(89.0%)과 인천·경기권(84.4%)은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반면 강원권(73.3%)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제주권의 입주율은 62.3%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입주율은 조사당월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가구수 중 입주 및 잔금을 납부한 호수 비중이다. 입주자모집공고시 미분양분은 제외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모, 언제부터 오징어채 밑반찬으로 나와요?"…...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입주 사유 가운데 세입자 미확보 비율은 지난해 10월 18.5%에서 11월 27.8%, 12월 33.3%, 올해 1월 31.1%로 점차 높아지다 2월 40%를 넘어섰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32.9%), 기타(10.0%), 잔금대출 미확보(7.1%), 분양권 매도 지연(7.1%) 등도 원인이 됐다.
주산연은 "사업자들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을 파악해 기간 내 입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