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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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부모세대가 맨땅에서 세계적인 성장을 이루었듯 여러분이 혁신 창업해야 한국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관악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1987년도를 정점으로 지난 30년간 쇠락해왔다. 이제 여러분(청년ㆍ대학생) 차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취임 이후 첫 대학 강연에 나솨 한국경제 성장률 둔화의 원인이 '폐쇄적 혁신'에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구글과 같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은 꾸준히 유망한 벤처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만 한국의 재벌 대기업들은 그룹 내부에서 혁신을 하려는 폐쇄적 혁신 모형을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창업 기업들이 살아남지 못한다. 창업 기업들은 추가적인 자금ㆍ플랫폼이 필요하지만 이런 도움을 줄 대기업은 한국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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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쇄적 혁신의 대안은 개방형 혁신이다. 그는 "창업 생태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을 해야 한다. 대기업들도 그룹 내에서 혁신하는 모델의 장점을 유지하되 거기에 머물러선 안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을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충분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젊은이들이 개방형 혁신 창업을 해달라"며 "그간 청년들이 창업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실패 이후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연대보증제도를 풀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한 경영학과 학생은 "벤처에 자금이 유입되기 위해선 벤처캐피탈 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국내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장관은 "장관 취임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목소리 중 하나가 벤처캐피탈 활성화"라며 "모태펀드의 역할이 너무 커서 민간의 벤처캐피탈들이 크지 못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처럼 정부와 민간이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되 수익이 발생하면 민간기업이 정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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