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김상곤 부총리./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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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강남 대치동 아파트를 매도중인 가운데 그가 거둔 시세차익과 물어야 할 세금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맹모(孟母) 수요 등으로 강남 집값이 폭등한 탓에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양도세를 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상곤 부총리는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인근 중개업소에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인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면적 94.49㎡)를 매물로 내놨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부총리가 원하는 매도가는 25억5000만원이다. 현재 이 집에는 지난해 말 재계약한 세입자가 거주중이라 매수를 하더라도 당장 실 거주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부총리가 원하는 가격은 적정한 수준일까.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49㎡는 지난해 12월 23억원에 거래됐다. 위치도 김 부총리가 보유한 것과 비슷한 10층대였다. 김 부총리가 보유중인 아파트는 공원뷰가 좋아 다수가 선호하는 매물이다. 실제 해당 아파트가 거래되고 3일 뒤 같은 크기 아파트 3층짜리 건물은 2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인근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김 부총리가 내놓은 아파트 시세는 25억원에서 26억원 사이"라면서 "올해 이 일대 시세가 크게 올랐는데 매도자가 계약 성사 직전에 매물을 거둬 들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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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매도에 성공할 경우 김 부총리가 거둔 차익은 얼마나 될까. 김 부총리는 1976년부터 서울 강남구(1979년 강동구로 변경) 잠실 인근에 거주하다 1980년 은마아파트를 구입해 대치동에 입성했다. 이후 1984년 은마아파트를 매도한 뒤 대치동 학원가에 인접한 청실아파트를 구입했다. 당시 시세는 4000만원 수준이었다. 청실아파트는 2012년부터 3년에 걸쳐 재건축됐고 현재의 래미안대치팰리스가 됐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6월 인사청문회 때 이 아파트를 공시가격인 11억4400만원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실 거래가는 23억원에 달했다. 김 부총리가 1984년 당시 시세로 매입하고 현재 원하는 가격에 매도한다면 시세 차익은 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여기엔 물가상승률 등의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다.


이에 2주택자인 김 부총리가 매도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양도세를 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4월1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2주택자에 대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인정하지 않고 양도세도 기본세율(6~40%)에 10%포인트가 가산 적용된다. 매도 시점이 4월 이후이고 세율이 최대 50% 부과된다고 가정하면 10억원이 넘는 양도세를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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