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AI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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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건설이 AI(인공지능) 분야 선점에 나섰다. AI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강의에 본사 연구개발본부 임직원을 대거 참석시킨데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홈네트워크건물인증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아내며 기술 확보에도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건설 AI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주최한 'AI 미래 전략과 로드맵 수립'을 위한 워크숍에 이석홍 본부장 등 연구개발본부 임직원을 보내며 건설 AI 분야를 집중 연구했다. 에크론주립대학원 석박사 출신인 이 본부장은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에서 20년 가까이 현대차그룹의 건설 기술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등 현대차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강의에는 AI 최고 전문가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나섰다. 2011년 구글 브레인을 공동 창업한 앤드류 응은 현재 랜딩.AI 라는 회사를 통해 제조업 등 기업들이 제조, 디자인, 서플라이체인 관리 영역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과정을 컨설팅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AI 전략 로드맵 수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개발을 마무리한 Hi-oT 2.0, 보이스홈, 홈로봇 시스템의 상용화에 나선다. 현재로서는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스마트폰 서비스인 Hi-oT 2.0을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개발하며 독자적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상용화 여부가 결정될 경우 냉난방, 조명 등 빌트인 기기제어나 IoT 가전기기 제어뿐 아니라 생활정보, 차량, 부가서비스는 물론 결제시스템까지 연결된 미래주거 환경이 연출된다.

그룹사 외 AI 선도기업들과의 협업도 속도를 낸다. 이달초 KT와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끌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이스홈 플랫폼과 KT의 기가지니 플랫폼 간의 연동으로 양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성인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세대 내 어디서나 음성 명령만으로 빌트인 기기와 IoT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네이버와 사람의 존재를 인식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 시간에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인 '생활환경지능'이라는 개념의 협업도 진행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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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술은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의 경우 홈네트워크건물인증 최고 등급인 AAA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신설한 홈네트워크 건물인증 최상위 등급으로 현대건설은 2016년 3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고 힐스테이트만의 IoT 홈 서비스를 적용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건설 명가라는 전통과 함께 이제는 국내 스마트홈 보급 확산을 선도하는 건설사로서 이미지를 세워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등 모든 브랜드에 차별화된 AI 기술을 도입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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