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가격, 서울 나홀로 봄바람…서울 아파트 최고 45억원 거래, 최저 8500만원 거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그때 강남으로 이사 갔더라면….” “같은 수도권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지.” “지금이라도 부동산에 눈을 돌려야 하나….” 부동산은 애증의 대상이다. 재산증식 수단이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아파트 재테크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투자의 성적표는 극과 극이다. 새해 초부터 출렁이는 부동산 시장 성적표를 중간 점검해본다.

지난해에 이어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대책에도 아랑곳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3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상가에 부동산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해에 이어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대책에도 아랑곳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3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상가에 부동산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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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혼자 봄놀이를 하고 있네….” 새해 초반 부동산 시장을 분석해보면 가장 큰 특징은 ‘냉탕-온탕’의 공존이다.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을 지켜보며 쓰린 속을 달래는 사람도 있다. 반면 ‘부동산 비수기’라는 통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봄기운을 만끽하는 이들도 있다.

올해 초반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지역은 바로 서울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를 기준으로 올해 1월1일부터 누적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서울이 1.96%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올해 1월부터 0.29%, 0.39%, 0.38%, 0.31%, 0.30%로 꾸준하게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부동산 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지만 불붙은 부동산 열기를 잠재우지는 못하는 형국이다. 잠시 주춤하다가도 우상향 곡선으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올해 0.21%로 조사됐다. 결과만 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통계의 착시현상 때문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절반이 넘는 9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집값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졌다는 얘기다.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곳은 경상남도다. 누적 기준으로 올해 -0.98%를 기록했다. 경남은 서울과 정반대 행보다. 1월부터 -0.17%, -0.13%, -0.15%, -0.17%, -0.22% 등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서울에서도 성적표는 갈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누적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없지만 상승폭은 차이가 크다. 서울에서 올해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인 곳은 송파구다. 무려 5.44%를 기록했다. 잠실을 비롯해 주요 재건축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아파트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금천구는 누적 기준으로 0.10%에 머물렀다. 금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대형 평형의 경우 전세 시세가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경

대형 평형의 경우 전세 시세가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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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은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244.22㎡로 2월 초 45억원에 실제 거래됐다. 서울에서 가장 싼 값으로 매매된 아파트는 구로구 구로동 세명아파트 30.76㎡로 1월 중순 85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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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 주공아파트 118.91㎡로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안성시 공도읍 대림한숲원 24.57㎡로 27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인천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연수구 연수동 송도 더샵 마스터뷰 148.72㎡로 올해 1월 초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부평구 부평동 V-TOWER로 1월 말 5450만원에 거래됐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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