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수도권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수백 가구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원 가입 조건이 완화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어려움이 겹치면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규모도 점차 대형화됐다.

일례로 경기 용인역북지역주택조합(가칭)의 '용인 명지대역 서희스타힐스'는 처인구 역북동 229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4~28층 21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59~84㎡ 등 중소형 위주의 1803가구의 대단지다. 3.3㎡ 당 분양가는 590만~740만원으로 평균 710만원 수준이다. 이미 사업지의 97% 이상을 확보해 추가 분담금 우려가 없는 확정 분양가로, 평균 1000만원 수준인 주변 분양가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다. 시공은 서희건설이,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이 맡았다.


화성시 와우2지구주택조합의 '봉담 코오롱 아파트'는 봉담읍 와우리 220-12번지 일대에 지하 1~지상 29층, 11개동 59·84㎡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1140가구 중 절반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3.3㎡ 당 분양가는 평균 740만원대다. 시공 예정사는 코오롱글로벌이고 국제자산신탁이 자금관리를 한다.

인천 송도포레스트카운티지역주택조합의 '송도 포레스트카운티'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랜드 마크시티 A3블록에 지하 2~지상 39층 15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70㎡ 1640가구와 84㎡ 1068가구 등 2708가구나 되는 대단지다. 이미 조합원 모집이 95% 이상 완료된 상태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한다.


이 밖에 화성시 배양동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배양동 서희스타힐스'는 1121가구, 화성시 향남읍 장짐지구에 들어서는 '향남 대림 e편한세상'은 2028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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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조합제도는 20명 이상의 무주택자들이 지역·직장 단위로 주택조합을 결성, 땅을 구입한 뒤 건설사를 구해 주택을 짓는 것을 말한다. 조합원들이 시행업을 직접 맡는 만큼 분양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사업지 확보 여부에 따라 사업이 지연돼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등 취약점이 있는 만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20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85㎡ 이하 1주택자다. 지난해까지는 무주택자 또는 60㎡ 이하 1주택자만 조합원 가입이 가능했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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