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운용자산 10조원 가량 앞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이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을 제치고 세계 3대 연기금 반열에 올랐다. 국민연금이 ABP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 8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455조54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7% 증가했다.

ABP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3000억유로에서 올 9월말 3340억유로로 11.3% 늘었다.


증가율은 국민연금보다 높았으나 이 기간 동안 원ㆍ유로 환율이 7.2% 떨어지면서 원화로 환산한 ABP의 운용자산은 9월말 현재 445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9조6520억원 가량 앞선 것이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ABP의 운용자산은 국민연금보다 2조5000억원 가량 많아 일본 공적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에 이어 세계 3위 연기금이었다.


국민연금과 ABP의 운용자산 격차는 2012년 말 2조원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지난해부터 순위 변동을 점치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 부진과 유로화 강세 등으로 현실화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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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로화 약세가 이어질 전망인데다 연내 추가 운용자산 증가분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 기준으로도 국민연금이 세계 3대 연기금 자리를 무난히 지켜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경우 한창 성장기인 데 반해 ABP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연기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국민연금의 3위 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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