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가 상승 아닌 수출기업 수익성 개선 영향"수출 디플레이터 23.5% 가파른 상승…내수 2.1% 상승 그쳐70~80년대 비용상승형 물가 상승 때와 다른 양상
우리나라의 경제 체급을 파악하는 지표인 명목 경제성장률이 올해 1분기 10.5%를 기록했다. 명목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를 넘긴 건 1차 오일쇼크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 있던 1976년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급성장의 원인이 국내 물가 상승이 아니라 수출기업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점에서 1970~1980년대 당시의 비용상승형 물가 상승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생산량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파는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명목 성장률을 밀어 올린 것이다. 경제 성장의 척도인 실질
"아침, 저녁으로 수많은 중국인이 배를 타고 나갔다 돌아옵니다." 지난 2일 전남 영광군 계마리 항구. 인근 낙월해상풍력 설치 공사 인부들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답했다. 이른 아침부터 중국인들이 줄지어 배에 오르고, 해가 지면 다시 돌아오는 풍경이 일상이 됐다는 것이다. 계마항과 송이도는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공사에 투입되는 기술자들을 실어 나르는 CTV(작업자 수송선)의 주요 거점이다.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와 전문 인력 양성이 뒤처진 사이, 중국산 선박과 기술진이 핵심 공정을 메우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
미국발 반도체 충격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8% 넘게 폭락했던 우리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쟁과 고금리, 고환율 등 변수가 늘고 있지만 기업 실적은 여전히 탄탄해 우리 증시가 재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피가 전고점 대비 15% 이상 빠진 구간인 7000대 초중반에서는 저점 매수에 나서도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코스피·코스닥 전날 폭락 딛고 상승 전환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1% 오른 7709.3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5.56% 오른 962.1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앤스로픽에 이어 오픈AI가 기업공개(IPO) 대열에 합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의 성능 경쟁이 자금 확보전으로 번지게 됐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 신고서(S-1)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SEC에 비공개로 IPO 서류 제출= 오픈A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상장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비상장 회사로 남아 있는 편이 더 수월한 일들이 있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이해득실이 복잡하게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벨기에와 유럽연합(EU), 이탈리아, 교황청을 차례로 방문한 뒤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G7 무대에 서게 된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출범 1년간 축적한 실용외교 성과를 유럽으로 확장하고, 경제·안보·첨단기술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 첫 무대는 벨기에 브뤼셀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저녁(현지 시간)에 도착한 뒤 동포 만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에 경고음을 울렸다. 증시 곳곳에서 과거 약세장 진입 직전 나타났던 신호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등 BofA 투자전략가들은 "위험 신호(red flags)가 너무 많다"며 투자자들에게 "차익을 실현하라(Take profits)"고 권고했다. BofA는 약세장 전조 신호의 약 70%가 최근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증시가 고점에 이르렀을 때 관찰된 평균 수준과 비슷하다. S&P50
한국과 미국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핵잠)'을 국내에서 개발·건조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정부가 밝혔다. 다만 향후 핵잠의 운용 목적과 방식에 대해서는 한미 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3일 한미 안보협의 출범회의에서) 핵잠 기본계획을 포함해 우리의 핵잠 개발에 대한 구체사항을 미국 측과 공유했다"며 "(핵잠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방안에 대해) 미측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측 정부대표단의 방한에 앞서 국방부가 발표한 '장보고 N 프로
"한국은 인공지능(AI) 강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중공업, 제조업 뿐 아니라 전자, 소프트웨어, AI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선두 주자 중 하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한국이 AI 시대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말은 울림이 컸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 AI 인프라 및 AI 팩토리 협력을 전방위로 논의하며 한국을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치켜세웠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경쟁력이 뒤처져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에 종속되는 것
지난 주말 경북 구미에서 건물 외벽에 달린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다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작업차가 기울어져 발생한 사고인데, 사다리차 지지대가 꺼졌다고 하니 현장 안전관리 미흡이 원인으로 보인다. 선거 직전에는 경기 포천에서 한 초등학생이 낮게 설치된 현수막의 끈에 목이 걸려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허가받지 않은 현수막, 과도한 홍보 문구로 인한 소송 등 사회적 비용도 골칫거리다. 승인받은 현수막만 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지방자치단체도 있지만 누구나 지키는 것은 아니다. 선거가 끝난 후 전국은 또다시 현수막과의 전쟁에
"(젠슨) 황 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우리가 끌려다닐 필요 있나?", "한 나라의 경제를 쥐고 흔들고 대단하다. 트럼프·시진핑이 와도 이러진 않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4일 차인 8일 쓴 기사에 달린 독자 반응이다. SK·LG·현대차·네이버·삼성전자 등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며 종횡무진한 황 CEO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속엔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이 드러났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앞에서 느끼는 묘한 박탈감이 공존한다. 황 CEO의 이번 방한은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넘어 한국의
획일적인 웨딩홀 예식 대신 전통혼례를 선택하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다.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도 개성과 한국적 정체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결혼 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평균 결혼 서비스 비용은 208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2101만 원)에 이어 2개월 연속 2000만원대를 기록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5년 내 혼인한 기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값을 제외한 평균 결혼 준비 비용은 6298만원에 달했다. 웨딩패키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모델Y의 한국 시장 판매 돌풍에 공개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 모델Y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Korea is Awesome"이라고 적었다. 해당 문구와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도 덧붙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모델Y가 수입차를 넘어 국산 인기 차종까지 제치고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른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영국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을 시뮬레이션했다.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이 가장 높은 우승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8일(현지시간) 영국 레딩대 경제학자 제임스 리드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번 월드컵 우승팀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2023년 1월 이후 각국 대표팀의 모든 국제 경기 기록을 분석, 이를 토대로 월드컵 결과를 예측했다. 분석 결과 아르헨티나가 프랑스, 스페인을 제치고 우승 가능성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큰 폭의 수익 창출을 기대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비서) 사용량 폭증 탓에 오히려 막대한 비용 부담에 직면했다. AI 기업들은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구동 비용과 전력 소모를 낮춘 경량화된 AI 모델을 개발하며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9일 미국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AI 예산은 늘고 있지만 이익은 그렇지 않은 이유' 보고서에서 "전 세계 95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37%가 AI 관련 비용을 11~20% 감축하려고 했지만 실제로는 0~10%에 그쳤다"고 밝혔다. 오히려 기업의 90%는 AI 관
대만 타이베이의 신축 아파트나 고급 콘도미니엄 현관문을 열면, 거실 대신 거대한 'LG 스타일러' 두 대가 옷장처럼 나란히 서서 손님을 맞이하는 이색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연평균 습도 75%의 축축한 기후와 사방을 메운 오토바이 매연으로부터 위생을 지키려는 대만 상류층의 유별난 'K가전' 사랑 덕분이다. 대만에 공장 하나 없는 LG전자가 60년 넘게 대만 가정의 안방을 독차지해온 일본 가전 거두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건일 LG전자 대만법인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신의구 A13 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6년 5월 수입 상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91대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월(364대) 대비 20.1%, 지난해 같은 기간(314대) 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볼보트럭이 105대를 등록하며 시장 점유율 36.1%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0% 감소했다. 만(MAN)은 84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28.9%로 뒤를 이었다. 특히 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하며 주요 수입 상용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LG CNS(LG씨엔에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가능한 통합 계약 형태인데, 이를 통해 LG 그룹 차원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클로드는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과 보안성, 긴 문서를 처리하는 성능 등을 바탕으로 널리 쓰이는 기업용 AI 모델이다. 특히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구축과 코딩, 협업 등 기업의 업무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페이퍼맨'을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짝퉁 캐릭터 스티커 업체에서 일하는 가장 차명조가 완벽한 위조지폐를 만들며 위험한 세계에 발을 들이는 범죄 드라마다. '악연'·'검사외전'·'리멤버'의 이일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상에 치이는 가장에서 위험한 욕망에 눈뜨는 차명조는 조정석이 연기한다. 조폐국 위폐조사실 수석 연구원 오승업은 박해수, 명조의 아내이자 엘리트 판사 고혜석은 수현이 각각 그린다. 제작은 커버넌트픽쳐스와 파인타운프로덕션에서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이 오는 8월 14~1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슈베르트의 대표 현악사중주곡 '죽음과 소녀'를 바탕으로 한 두 거장의 안무작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더블 빌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제목도 '죽음과 소녀'다. 이번 공연에서는 죽음과 소녀 음악을 활용해 크리스티안 슈푹이 안무한 '일곱 번째 파랑(Das siebte Blau)'과 알렉산더 에크만이 안무한 '선인장(Cacti)'을 만날 수 있다. 동일한 음악을 바탕으로 탄생한 두 작품을 통해 컨템퍼러리 발레의 다채로운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특히
"한국 음악 방송 출연 이후 인도와 북미처럼 이전엔 반응이 없던 지역에서도 팬들이 새롭게 유입됐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세계 2위 규모인 일본 음악 시장이 한국 정보기술(IT) 플랫폼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음악계는 폐쇄적인 내수 시장의 한계를 깨기 위해 한국 특유의 개방적인 팬덤 문화와 기술력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이브 일본 법인 위버스 재팬의 문지수 대표와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소비 시스템의 나카가와 유스케 대표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한국콘텐츠진흥원 스웨덴비즈니스센터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노르딕게임 2026'에서 국내 게임 기업 다섯 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노르딕게임은 북유럽과 글로벌 게임시장을 잇는 대표 행사로, 올해는 3000여 명이 참가했다. 공동관으로 참여한 아시아 기업은 한국이 유일했다. 수출 상담 쉰여섯 건, 약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에이버튼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약 2만 회 노출을 기록했고, 하이퍼센트는 핀란드·노르웨이를 중심으로 관심 목록이 200건 이상 늘었다.
'플라잉 덤보' 전인지가 세계랭킹 43위로 올라섰다. 그는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2.02점을 받아 지난주 97위에서 무려 54계단이나 도약했다.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50만달러)에서 4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2022년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거침이 없는 질주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베이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2026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202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오는 7월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 중 1개 대회만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
김시우가 세계랭킹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3.98점을 받아 지난주 19위보다 1계단 오른 18위에 자리했다.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올해 8번째 톱 10 진입이다. 이번 대회 성적으로 시즌 페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