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폭이 커졌으나 환율이 오르는 최근 움직임에 대해 실질환율 변동의 주요인이 상품충격에서 금융충격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과거엔 교역재에 대한 상대 수요가 늘면서 환율 하락(원화 절상)이 유도됐으나, 최근엔 자본계정을 통한 자본 유출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경상수지 흑자와 환율 상승이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다. 같은 달러 수요 충격에도 우리나라 원화가 여타 통화에 비해 더 크게 절하
은행권의 중소 법인 대출 연체율이 9개월 만에 다시 1%대를 넘어섰다. 경기 회복 지연에 더해 중동 사태 장기화,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겹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0.6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양자 컴퓨팅이 실험실 밖으로 나와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초기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양자 컴퓨팅 산업이 단순 기술 실증(PoC) 단계를 지나 일부 산업에서는 고전 컴퓨터를 넘어서는 '양자 우위'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양자 우위 달성과 오류 정정의 '중대 전환점'17일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김세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양자컴퓨팅 산업은 2026년 상용화 궤도에 진입했으며, 2029년이 핵심 분
정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발(發)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다섯 달간 유지해온 '경기 회복 흐름' 표현을 삭제하며 경기 인식이 보다 신중해졌다는 평가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세를 보여왔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이전에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경우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어 그 상황(금리 인하)이 아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6 FHLBNY 심포지엄'에서 아시아경제 등 기자들과 따로 만나 "지금은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전쟁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평가하는 단계"라며 이
대만의 TSMC가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단기적인 공급망 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3% 늘어난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24억 대
앤스로픽의 모델을 퇴출했던 미국 연방정부가 이른바 '미토스 충격'에 퇴출 결정을 번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 14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에서 OMB가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시아 CIO는 '미토스 모델 접속'이라는 제목의 이메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디어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까' 하는 기대에 앞서, '이번에는 또 누가 돈을 벌까' 하는 의문이 든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누군가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발표하기 직전이었다. 온라인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5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은 책상 위 숫자보다 공장 굴뚝의 연기와 트럭의 움직임을 더 자주 살핀다. 회사가 확장되고 낡은 설비가 교체되며, 직원이 늘고 트럭이 더 자주 드나드는 것. 이 모든 것이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징후이기 때문이다. 기업 투자는 그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고 이들은 말한다. 기업금융은 단순한 대출 업무를 넘어 성장의 한 국면에 함께 올라타는 파트너십이다. 그래서 RM들은 자신
"형벌의 목적은 무엇인가?" 아마도 형사법 분야에서 가장 오래 논의돼 온 주제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출발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Lex Talionis)으로 상징되는 '응보형주의'였다. 피해자가 입은 피해와 동일한 피해를 가해자에게 가함으로써 국가나 사회의 평화를 무너뜨린 범죄자를 응징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형벌의 목적이라 여겼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형벌의 목적이 범죄자에 대한 응
올버즈, 사업 전략 전환 발표 후 주가 600% 폭등"어려움 겪던 회사가 기이한 반전 꾀한 사례"한때 '실리콘 밸리의 운동화'로 사랑받던 고급 신발 브랜드 '올버즈'가 운동화 사업을 접고 인공지능(AI)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한 날 기업 주가는 무려 582% 폭등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올버즈가 새로운 사업 방향을 공개하며 브랜드 이름을 '뉴버즈 AI(Newbird AI)'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보
생후 2개월 아기에게 떡국을 먹이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30대 친모가 결국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월 인천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 B군에게 떡국, 요구르트, 딸기 등을 먹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충분히 소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 규모 역시 천문학적 수준이 예상되면서 기업 내부 보상 문제를 넘어 사회적 논쟁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 지원과 산업 인프라 투입이 병행됐던 산업 특성상, 막대한 성과가 특정 기업 임직원에게 집중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의가 커지고 있다. 일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와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데 이어 상품 소싱과 재고관리, 고객관리 등 리테일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도 함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는 17일 "양사는 미래 유통업에 최적화된 AI 기반 리테일 사업 모델을 구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AI를 접목할 리테일 영역은
오는 6월 개최되는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주류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상 월드컵은 단일 스포츠 행사 중 주목도가 가장 높아 주류업계에선 '대목'으로 꼽히는데, 올해는 오전 시간대 경기가 치러지면서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여기에 최근 20~30대 젠지세대에서 음주를 꺼리는 트렌드가 자리잡은 가운데 이미 예정된 월드컵 마케팅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주류 업계에
삼성전자가 사내 보안 시스템을 악용해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무단 수집하고 이를 제3자에게 유출한 혐의로 소속 직원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최근 '노조 미가입자 명단 유포' 사고에 이어 또다시 개인정보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 A씨는 사내 시스템 두 곳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2만회 이상 임직원 정보를 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집된 정보에는
몸살이나 독감으로 열이 나는 날 "술 한잔하면 땀이 나서 낫는다"는 말, 과학적으로는 간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몸속 염증 반응이 이미 켜진 상태에서 술이 들어오면 간세포가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죽는 '면역 폭주 스위치'가 작동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규명됐다. 이상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라젠드라 카르키 서울대 교수팀, 시밍만 호주국립대 교수팀과 공
"'백발 밴드'가 되고 싶어요. 늘 이야기해요. 숨이 붙어있는 한 함께 하자고. 저희의 굳은 목표죠." 지난해 월드투어와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 영국 록 밴드 뮤즈의 내한 공연 오프닝 무대를 거치며 '차세대 K팝 슈퍼 밴드'로 자리매김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올해 첫 항해를 시작한다. 15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멤버들은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은 곧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가능성"이라
가수 장기하의 첫 솔로 정규앨범 '산산조각'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단편영화 형태로 처음 공개된다고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가 17일 밝혔다. '산산조각'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영화제에서 매일 1회씩 상영한다. 5월1일과 2일에는 장기하가 참석해 앨범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장기하는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로 데뷔해 약 10년 동안 정규 앨범 5장을 발표했다. 밴
K뮤지컬이 일본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못지않은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어쩌면 해피 엔딩'이 미국 토니상을 받으면서 위상이 급변했다. 극단 사계 등 현지 주요 제작사들이 한국 창작뮤지컬 라이선스 공연을 잇달아 늘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 '2.5D 뮤지컬과 K 뮤지컬-일본 뮤지컬 시장의 지형 변화와 성장 동력'에 따르면 일본에서 K뮤지컬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는 2013년이다. CJ ENM과
미국은 유독 고아와 관련된 서사가 많은 나라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이 아니라 이민자들이 세운 국가라는 태생적 배경과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개척정신이 이러한 서사의 토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미국을 대표하는 영웅들은 대부분 부모 없는 역경을 이겨내는 인물로 그려진다. 연극 '오펀스'도 제목 그대로 고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등장인물은 세 명이다. 트릿과 필립 형제 그리
송영한과 김민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443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멕시코 시티(총상금 3000만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송영한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었고, 김민규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었다. 안병훈,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와 더불어 코리안 골프클럽 소속인 송영한과 김민규는 LIV 골프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회장이 비거리 논쟁에 불을 붙였다. 제90회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가진 연례 인터뷰에서 프로 대회 공인구 비거리 성능 제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리들리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비거리 문제에 대해 언급해 왔다"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골프공 비거리를 규제하려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최승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에서 신바람을 냈다. 그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파72·725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가람, 최찬, 이상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승빈은 지난해 10월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달 초까지 미국프로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