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후임자로 구자현(연수원 29기)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이 14일 임명됐다. 구 고검장은 "검찰 조직이 안정화되고 맡은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말했다. 구 고검장은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퇴근길에서 취임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검찰이) 안정화되고 자
한미 양국이 총 3500억달러 전략적 투자 운용방안 합의에 함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 중인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게 됐다.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관세 인하 적용 시점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11월1일자로 소급적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7월3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의지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내린 1457.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4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 오른 1471.9원에 문을 연 후, 10분 만에 1474.9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1일 이후 이어진 상승 흐름을 이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한 것을 두고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지구 지정도 없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14일 설명자료를 내고 "세계유산영향평가 시행을 위해서는 세계유산지구 지정이 필수적"이라며 "세계유산영향평가 대상 사업의 구체적 범위 및 평가항목, 방식, 절차 등 역시 미비해 평가를 위한 구체적인 법
응급실 뺑뺑이를 단순히 응급실에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의 문제로 바라보면 답은 영영 안 나온다. 의료계나 의사집단이 정말로 직능 이기주의 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그렇게 인식하게끔 만드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 이런 관점은 사안을 선악의 이분법으로 이해하게 만들 뿐이다. 지난 정부 시절 의정갈등 사태의 이면에도 이런 오류가 자리하고 있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
지난 6일 홍콩에서 열린 '제17회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는 아시아 주류 산업의 경쟁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행사장에는 21개국 6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고, 새로 조성된 '월드 오브 스피릿(World of Spirits)' 존에는 13개국 증류주가 자리했다. 올해는 중국과 일본의 존재감이 도드라졌다. 중국 바이주 기업들은 글로벌화를 목표로 대형 부스를 꾸렸고, 일본 사케 브랜드들은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고 적극
"의욕은 앞서 있는데 준비돼 있는 게 없다." 최근 만난 국내 풍력업계 고위 관계자에게 해상풍력 전망을 묻자 이런 하소연이 돌아왔다. 정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했다. 전력 부문은 2018년 대비 68.8~75.3%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에 한층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34GW였던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100GW, 2035년에는 150GW 이상으
러 최고 AI 기반 인간형 로봇 '스푸트니크' 공개 시연 러시아의 한 로봇업체가 '인공지능(AI) 스푸트니크'라며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첫 무대에서 넘어지며 굴욕을 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로봇 업체 AI돌(AIDOL)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개 시연 행사를 열고 자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AI돌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업체는 AI돌을 "러시아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인간형 로봇"이라고 홍보
중국에서 복역 중인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의 사망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허위 사실"이라며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FTNN 등은 "최근 온라인에서 크리스가 수감 중 사망했다는 허위 정보와 함께 한 누리꾼이 '크리스의 최신 사진'이라며 올린 가짜 이미지가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크리스가 옥중에서 사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첫 번째 전시국보 7건 보물15건 등 총 172건 297점 출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고(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를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ational Museum of Asian Art)에서 15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정선 '인왕
페라리가 14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모델명인 테스타로사는 1950년대 전설적인 레이싱카 500 TR의 붉은색 캠 커버에서 유래했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상징적인 엔진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1984년 당대의 디자인 아이콘이자 가장 유명한 로드카 중 하나가 된 테스타로사에 공식 채택되기도 했다. 849 테스
수십년간 국내 라면 업계 '금기어'인 우지(소기름)가 돌아왔다. 소비자를 공포로 몰아 넣으며 기업의 명운을 뒤흔든 우지는 '진한 풍미의 상징'으로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한국 최초 라면의 원형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한 삼양식품의 야심작 '삼양 1963'이다. 1963년 출시된 국내 최초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은 우지를 이용해 면을 튀기면서 특유의 고기 향과 고소한 맛이 났다. 당시 소비자들에게 진한 풍미가 곧 '라면 본연의
LS그룹이 협력사와 함께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LS는 지난달 22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의 기틀을 굳히기 위한 "LS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열었다. CEO 포럼은 2022년부터 매년 진행돼 왔으며 2025년 포럼에는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구매책임자(CPO) 30여 명과 한미전선㈜ 혜인전기㈜ ㈜태경비케이 하이젠알앤엠㈜ 등 LS그룹
연말연시 국내 가전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에 대항해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다. 중국산 제품들의 보안 우려 속에 국내 업체들은 보안 강화를 앞세워 재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내년 2월과 올해 12월 신제품 출시를 확정하며 연말연시 로봇청소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해외 브랜드가 중저가 시장을 넓히며 국내 점유율이 흔들린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은 고급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11월 경매에는 총 108점, 약 86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의 1954년 작 '답교'를 선두로 한국 현대 미술 7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추상미술의 계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이 경매대에 오른다. 답교는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김환기의 5작품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한국 고유의 풍경과 정서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묘사한 희소성이 매우 높은 작
디즈니가 아시아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꾸준히 협업해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전 세계로 확산할 계획이다.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TV 전략 사장은 13일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토크 세션에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가 디즈니+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열쇠는 크리에이터 환경 조성
월트디즈니가 스트리밍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다. 2019년 디즈니+ 출시 이후 6년간 추진해온 가입자 확대 경쟁에서 벗어나, 운영 효율과 이익률을 우선하는 구조로 전환한다. 훌루 글로벌 통합, 가격 인상, 아시아 제작 거점 강화가 핵심이다. 훌루 통합으로 글로벌 유통 일원화 디즈니는 지난달 8일 국제 시장의 디즈니+ 앱에 훌루 허브를 정식 도입했다. 앞서 북미에서는 훌루 콘텐츠를 디즈니+ 내에서 직접 시청할 수 있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가 15~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 아랍에미리트(UAE) K-박람회: K-스타일의 모든 것(K-EXPO UAE 2025 : All About K-Style)'을 개최한다. K-박람회는 콘텐츠·푸드·뷰티·관광 등 한류 연관산업의 동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행사와 기업 간 수출 상담·설명회를 망라한 한류 종합 박람회다. 2022년 시작됐으며 올해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13오버파 83타라는 스코어를 적어냈다. 10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인 카이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9개와 더블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가 있다. 바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년 차 벤 그리핀(미국)이다. 2023년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올해 펄펄 날고 있다.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지난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또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올해 3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딱 3명이다. 셰플러(
완벽한 변신이다. 최고의 선수에서 최고의 교습가로 돌아왔다. '엄마골퍼'로 유명한 안시현의 이야기다. 그는 1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일도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면서 "후배들을 지도하길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안시현이 바로 '원조 신데렐라'다. 2003년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을 제패해 미국행 직행 티켓을 확보한 선수다. 첫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톱 10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