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이재명 정부 청와대의 가장 큰 특징은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업무공간인 '여민1관'에서 함께 근무한다는 점이다. 본관 집무실은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을 신축하면서 마련한 공간으로 대통령 위상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참모들이 주로 근무하는 여민관과 약 500m 떨어져 있어 대면 보고를 위해 자동차
2025년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을 공통분모로 강세장을 이어간 한 해였다. 반도체는 실적 회복과 함께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고, 로봇은 정책 기대와 AI 결합 효과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섹터로 부상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방산, 원자력, 전력 인프라,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 국제 정세와 AI 산업 변화 속에서 구조적 성장이 나타난 업종 관련 상품들이 연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금, 은 가격이
정부가 불법사금융을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 불법 거래에 이용된 계좌를 신속하게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계좌에 동결된 범죄자금은 피해자들이 빠르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반환소송도 지원한다. 종전에 16%에 달했던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 실질 금리도 5~6%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계좌, 즉시 금융거래 중단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금융 부문의 역할 강화를
이재명 대통령이 1년 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도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영상 추모사를 통해 이같이 사과했다. 추모식은 국토교통부와 유가족협의회 주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2026년, 새해를 앞두고도 우리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026년 1월 BSI 전망치가 95.4로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99.1을 기록한 이후 3년1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
응급실의 사전적인 의미는 상태가 매우 위태롭고 급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볼 수 있는 시설이다. 응급한 상황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환자의 경중이나 시급성을 따지지 않고 모두 응급실에 몰아넣을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겠는가. 지금 대한민국 수사 시스템이 마주한 풍경도 이와 다르지 않다. 순직해병·내란·김건희 등 '3대 특검'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정치권에서는 '
산업통상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산업자원안보실이 오는 30일 가동된다. 이를 통해 경제안보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기존 자원산업정책국과 산업공급망정책관, 무역안보정책관이 맡고 있던 자원, 공급망, 무역안보 업무를 산업자원안보실장이 총괄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의 확보와 공급망의 안정적인 관리,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수출통제·무역안보 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경제안보 시대
방위사업청이 방산 수출의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국정과제에 맞춰 방산 수출 200억달러, 수출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 방산 매출을 보면 포부는 그럴 만하다. 국내 방산 '빅4'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모두 합쳐 3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658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방산업계 맏형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용기 여행과 명품 쇼핑 등 호화로운 일상을 과시하며 재력가 행세를 했던 중국 여성이 지인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사기범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지무신문, 남방도시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창닝 경찰은 허위 신분을 내세워 지인으로부터 1300만위안(26억8000만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여성 황모씨를 사기 혐의로 형사 구금했다. 황씨는 SNS에 전용기 여행, 고급 호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화이트칼라(사무직) 일자리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육체노동자의 임금이 급등하는 이른바 '블루칼라(현장직) 억만장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서 작성과 분석, 회계·사무 업무까지 AI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손과 현장 판단이 필수적인 직종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기피 대상이었던 배관공·전기기사·건설 기술자 등 블루칼라 직종이 고소득 직군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중소기업이 4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전됐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분의 1 수준인 13.2%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원인(복수응답)으로 꼽은 것으로는 '판매부진'이
국내 일부 저가항공사(LCC)의 사내 인트라넷 홈페이지까지 일반인이 손쉽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와 결합해 직원용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킹 위험이 크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 해킹 사건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 대응 노력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까지 협력업체 해킹 피해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시아경제가 29일 주
CJ온스타일이 내년 1월부터 배송과 교환 모두 당일에 완료하는 '바로교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바로교환은 고객이 상품 교환을 요청한 당일에 새 상품 교환 배송과 반품 회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교환 신청 후 반품 상품을 먼저 회수·검수한 뒤 새 상품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평균 2일 이상 소요됐는데, 이러한 교환 절차를 과감히 생략한다. 바로교환 서비스는 교환 접수 즉시 출고하는 온디맨드
경북 구미시의 세 번째 브랜드 웹툰 '록주의 거리'가 조회 수 115만 뷰를 돌파하며 브랜드 웹툰 3연속 흥행 성과를 이어갔다. 앞선 작품들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로, 구미시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록주의 거리'는 신인 걸그룹 리더가 여성국극단 창립 시기인 1948년으로 타임슬립해 명창 박록주를 만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악과 K-POP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해 주인공의 리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팀을 떠난다. 어도어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 판결 확정 이후 멤버 및 가족들과 대화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소속사 잔류를 확정했다. 어도어는 "하니가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법원 판결을 존중해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지와도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
2024년 공연예술시장 매출액은 2023년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9일 공개한 '2025 공연예술조사(2024년 기준)' 주요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공연예술시장 매출액은 약 1조5259억원으로, 2023년 1조4223억원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예술조사는 2007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공연시설과 공연단체의 인력·재정 현황과 공연 실적 등을 조사해 공연예술시장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가 유명 연예인들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사례와 관련해 관계 당국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상벌위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유명 연예인들의 1인 또는 가족 기획사 미등록 운영 실태에 대해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이자 업계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본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 세계랭킹 2위인 그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3승을 거뒀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우승했다. 아시아경제가 선정한 2025년 골프계 뉴스 톱 5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노 티띠꾼(태국)
최진호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까지 21년 동안 활약했다. 최진호는 다음 시즌 투어 22년 차를 맞이한다. KPGA 투어에서 통산 263개 대회에 출전해 8승을 수확했다. 제네시스 대상도 2회나 수상했다. 국내 통산 상금 부문에서는 3위(33억8632만6734원)다. 최진호는 "골프는 내 삶의 전부다. 41년 삶 중 31년을 골프와 함께했다"며 "골프를 제일 좋아하고 잘한다. 골프를 오래
골퍼들은 꿈꾼다. 투어를 뛰는 동안 우승을 목표로 온 힘을 쏟는다. 마스터스와 US여자오픈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금상첨화다. 마지막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에 입성하는 것이다. 물론 쉽게 들어갈 수는 없다.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샘 스니드, 바비 존스, 월터 헤이건, 페인 스튜어트,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닉 팔도(잉글랜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