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한미 통상·무역·안보 협상 결과로 도출할 예정인 '조인트 팩트시트'와 관련해 안보 분야 문구를 일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인트 팩트시트'와 '양해각서(MOU)' 발표 시점은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7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협상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넘어오게 되면서 새로운 이슈가
울산화력발전소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맡았던 HJ중공업은 지난 6일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설부문 전 현장 공사를 자체 중단한다고 7일 공시했다. 공사 중단 대상은 국내 전 현장이다. HJ중공업은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현장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전 현장 자체 안전점검 및 보완조치 실시"라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자체적으로 안전 확보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공사 재개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사 재
올해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다음 달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예상 경상수지 흑자 규모 상향 조정을 예고했다. 올해 4분기(10~12월) 월평균 91억달러를 넘어서면 지난 8월 한국은행 전망(1100억달러)을 웃도는데, 예상보다 강력한 반도체 글로벌 경기 확장 국면(슈퍼사이클)에 이 수준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내년 이후 반도체 경기 하강 국면 전환 시 경제 전체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4000선을 내줬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69포인트(1.81%) 하락한 3953.7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6671만주로, 거래대금은 18조6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81억원, 479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959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4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59억원, 67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
삼성그룹이 10년 가까이 이어온 '비상 체제'를 마무리하고, 이재용 회장 중심의 경영지원 체계로 전환한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임시조직으로 운영돼 온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격상하고,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와 함께 박학규 사장을 신임 사업지원실장에 선임한 것이 그 신호탄이다. 삼성전자는 7일 정현호 부회장이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업지원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이용한 뒤 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정부가 대신 갚아주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매년 늘어나면서 정부가 편성한 내년 햇살론 예산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표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순대위변제율 급증…연체율도↑7일 금융위원회와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15 상품의 순대위변제율은 2021년 1
김건희 여사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거쳐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의심받는 6000만원대 명품 목걸 법원에 DNA 감정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김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이) 의견서를 제출했으니 검토하겠지만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변호인단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 그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수정 버전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백악관이 다른 미국 연방 기관들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의 성능을 낮춰 개발한 'B30A'라는 모델이다. 블랙웰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서버는 이전 세대
이공계 인력 육성과 유출 방지, 해외 인재 유치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라는 희대의 사건에 대한 과학계의 분노를 표심으로 확인한 지난 정부는 뒤늦게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폐지와 예산 증액에 나섰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서도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다. 인재는 키우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도 어렵다. 특히 국가적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과기정통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소들의 고민이 깊다.
"대통령 직을 걸고 투기를 때려잡겠습니다"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국회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금리를 내리고 복지 재정을 쏟아부으며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렸고, 갈 곳 없는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들며 강남을 위시한 서울 집값이 거침없이 치솟을 때였다. 노무현 정부는 투기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명분 아래 공급 확대보다는 수요 억제에 치중했고 종합부동산세라는
"이제 답은 로또밖에 없어요. 월요일 가게 출근하기 전 복권 사는 게 제 루틴입니다." 기획 기사 '소자본 창업의 덫'을 취재하며 또래 사장님들과도 농담을 주고받게 됐다. 가게 오픈 전 로또 사러 간다는 말에 "손님 많이 와서 가게 대박 나길 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창업 때 진 빚을 해결하려면 이것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장사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수도권 번화가에 있는 그의 맥줏집은 평수는 작아도 언제나 손
하루 소주 한 병이나 500㎖ 맥주 2병가량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출혈성 뇌졸중을 10년 이상 일찍 겪을 가능성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에디프 구롤 박사팀은 6일(현지시간)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이러한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평균 연령 75세인 뇌출혈 입원 환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뇌
연매출 800억 오픈런 맛집 '오픈런 맛집'으로 불리며 국내 베이글 열풍을 이끈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800억원을 돌파하며 '프리미엄 베이커리 신화'로 불렸지만, 최근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급성장의 이면에서 쌓여온 조직 내 피로와 관리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런베뮤 전 지점은 물론, 운영사 엘비엠(LBM) 산하 18개 사업장
'붕어빵 지도'도 따라가지 못하는 노점의 급감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국민 간식' 붕어빵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단속·민원 부담이 겹치면서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노점이 늘고 있다. 6일 오후 붕어빵 노점의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앱을 통해 서울 강북구·도봉구·성북구·중구 일대 붕어빵 노점을 찾은 결과 15곳 중 3곳만이 영업 중이었다. 상당수는 자취를 감췄거나 흔적조차 찾기 힘들었다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건기식을 건강과 자기관리를 위한 투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건강기능식품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8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이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소비 패턴 및 저가·소용량 제품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5%가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과 자기관리를 위한 투자라고 답했다. 건강
아우디 코리아는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전국 주요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아우디 전동화 비전을 대표하는 '더 뉴 아우디 A6 e-트론'을 중심으로, 올해 출시한 A5, Q5, Q6 e-트론 등 다양한 신차들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 시승과 더불어 각 전시장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A6 e-트론'은 프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긴장 완화를 목적으로 약물을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해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까 걱정하며 약물 복용을 생각하는 것인데, 기저질환이 없는 청소년들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처방 급증하는 인데놀…부작용 우려 최근 입시생 커뮤니티 등에선 수능을 앞두고 인데놀 복용을 고민하
"그야말로 사필귀정(事必歸正·모든 길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이다." 지난 3일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서울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삼양식품은 소기름으로 만든 라면 신제품 '삼양라면 1963'을 공개했다. 삼양식품이 소기름으로 튀긴 라면을 내놓은 건 1989년 이후 36년 만이다. 김 부회장은 "한때 금기처럼 여겨졌던 우지(牛脂·소기름)는 삼양라면의 풍미를 완성하는 진심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연간 통계 수익구조에선 큰 변화가 확인된다. 과거에는 방송 편성, 제작비 정산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식재산(IP) 유통·해외 라이선스·굿즈·공연·게임 협업이 중요한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는 K콘텐츠가 제작 산업을 넘어 IP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제작에서 IP 관리로 콘진원은 유녹(U-KNOCK) 참가사 선발 과정에서 진출 권역의 시장 특성을 고려한다. 우성배 콘텐츠금융지원
'유녹(U-KNOCK) 2025 in USA' 행사장 안에는 한국의 신기술이 한데 모여 있다. 부스 곳곳에서 "실시간 렌더링", "버추얼 프로덕션" 같은 용어가 오가고, 현장을 찾은 미국 제작자와 투자자들이 시연 화면 앞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기술이 주인공이 된 K콘텐츠의 최전선이다. 기술, 성장 동력이 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년 백서에서 콘텐츠 산업의 성장이 이제 '기술'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게임, 시각효과(VFX), 애니
'유녹 2025 in USA'는 단순한 해외 홍보 행사가 아니다. 정부가 시장을 직접 설계하고, 기업이 그 위에서 실전 경쟁을 수행하는 '정책형 IR(Investor Relations)' 모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현지 투자사·제작사를 한데 불러 모았다. 성과가 지원을 결정한다 가장 큰 변화는 정부가 더 이상 '지원금'에만 편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는 기업이 스스로 투자자를 설득해야 한다. 문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중심가에 있는 로우스호텔 2층. '유녹(U-KNOCK) 2025 in USA' 로고가 찍힌 현수막 아래로 한국 기업 부스가 빼곡하게 들어섰다. 모니터에서 인공지능(AI), 시각효과(VFX), 증강현실(AR), 감정기술(Emotion Tech) 등 첨단 기술이 담긴 시연 화면이 연이어 재생되고, 투자자와 제작자들이 그 앞을 빠르게 오갔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박람
"푹 쉬고 있습니다." '맏언니' 지은희가 필드를 떠났다. 지난달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을 끝으로 클럽을 손에서 놓았다. 그는 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까지만 선수 생활을 할 생각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며 "은퇴 이후 힐링을 하고 있다. 다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국내 2승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닉 던랩(미국)이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7452야드)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사미 발리마키(핀란드)와 공동 선두다. 던랩은 지난해 PGA 투어 최고 샛별이었다.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