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내 증시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의 실체화'다. 최근 시장을 달궜던 AI 버블 논쟁은 이제 뒤로 밀려나고, 실제로 이익을 만들어내는 기업과 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차별화 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산운용업계는 반도체를 포트폴리오 중심축으로 하고 AI가 현실 세계에 구현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로봇, 소프트웨어, 그리고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배당주
쿠팡이 한국 정부와 상의 없이 발표했던 이른바 '셀프조사' 결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30일(현지시간) SEC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제출한 서류를 통해 "고객 계정 3300만 건에 대한 접근이 있었으나 범인은 약 3000건의 제한된 데이터만을 저장했다"며 "해당 데이터는 제3자와 공유되지 않은 채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와 동일한 내용이다. 앞서 '쿠팡 사
정부가 한파와 물가 부담이 겹치는 동절기를 앞두고 취약계층의 난방·건강·소득·안전을 포괄하는 범정부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에너지·먹거리·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연말연시 안전관리까지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 및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동절기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연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은행권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중 부과가 예상됐던 금융당국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도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실적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다. 환율 하락에 은행 재무 부담 완화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오는 2040년 의사 수가 약 5700~1만1100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 결과를 내놨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2027학년도 이후 의과대학 정원을 확정한다. 하지만 앞서 역대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할 때와 마찬가지로 의료계에서 추계 방식과 결과에 대한 비판과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어 실제 증원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추계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2035년과 2040년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구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적용을 위한 핵심 관문을 통과했다. 구글 AI 반도체 설계를 맡은 브로드컴의 성능 시험에서 경쟁사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실제 구글 칩에 탑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3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4는 최근 브로드컴과 진행한 시스템인패키지(SiP) 테스트에서 초당 11기가비트(Gbps) 초중반대의 동작 속도를 기록했다. 이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가 ‘트럼프-케네디 센터’(The Donald Trump and The John F. Kennedy Memorial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로 이름을 바꿨다. 무엇을 하든 상상 그 이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명칭을 바꾸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이사회를 전원 친트럼프 인사로 교체하고 송년 분위기로 떠들썩해야 할 트럼프-케네디센터가 때아닌 정적에 잠겼다.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매년 3월 입학 시즌을 앞두고 전세 품귀 현상이 벌어진다. 언 손을 부여잡고 살 집을 찾아 발품을 파는 이들이 몰린다. 그런데 요즘 이사철은 시작도 안 했는데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전세 매물이 급감한 결과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서울 전세 매물 4개 중 1개가 사라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 초 3만1814개(1월1일)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828개(22일 현재)로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12·3 비상계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어지럽게 시작된 올해, 우리 사회는 무엇을 경험하고 기억하게 될까. 수많은 저항과 고뇌로 점철된 한 해의 종착지는 결국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자명한 진리에 닿아 있었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헌정 중단 위기는 대통령 탄핵과 체포영장 집행 그리고 이에 따른 저항과 혼란으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빚어진 극심한
돈으로 아무리 치장해도 품격은 살 수 없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과하게 비싼 명품을 걸치고부와 계급을 과시하려 든다는 일침이 나왔다. 영국의 에티켓 전문가 로라 윈저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촌스럽고 저급하고 천박해 보이는(look tacky, low-class, and vulgar) 것들 목록을 공개했다.윈저는 19세기 초 런던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한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의 자문을 맡기도
배우 안성기가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해 60여년 동안 약 20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혈액암으로 투병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개봉(언박싱)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황금열쇠가 담긴 상자를 언박싱하는 영상과 사진을 올리면서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는지"라고 적은 뒤 '^^(웃음)' 표시를 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 전략 수정으로 엘앤에프와 체결했던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해당 물량이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3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 29일 테슬라와 맺었던 양극재 공급 계약 규모가 기존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테슬라가 추진해온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의 자체 생산 계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6년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이자 쏘카의 최대 주주이기도 한 이 전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쏘카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예정인데,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조직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29일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 전 대표의 복귀 소식을 직원들에게 이같이 알렸다. 이 전 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이른바 '닥터나우 방지법(약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와 정부 안팎에서 과잉규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2의 타다금지법'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원천 차단보다는 사후 규제를 통한 시장 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입법조사처는 해당 개정안에 대해 "소비자 후생 저해" "과잉규
청년 고용 실적과 기업 경쟁력 등을 갖춰 청년이 일하고 싶은 강소기업 224개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선정한 '2026년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을 발표했다.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을 개선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16년부터 매년 강소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도 우선지원대상 기업의 신청을 받아 청년고용 실적을 비롯해 보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분야 연습생 표준계약서'와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연습생) 표준 부속합의서' 등 표준계약서 2종의 개정안을 마련해 2026년 1월1일 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표준계약서 개정은 지난 8월1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개정·시행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청소년 대상 금지 행위를 구체화하고 사업자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 의무를 명시하는 등 계약 단계에서부터 청소년과 연습생의 기본권
K팝 기획사들이 연말을 맞아 소속 가수를 향한 악성 댓글과 스토킹,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른 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과거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국제 공조 수사까지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기조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레이블즈(빅히트뮤직·플레디스·쏘스뮤직·KOZ)와 JYP엔터테인먼트, 더블랙레이블 등 주
2024년 한 해 국내 문화예술 활동은 문학·시각예술·공연예술 전 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창작 중심의 출판 확대와 개인전 증가, 창작초연 공연의 반복 상연 강화 등 구조적 변화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1일 발표한 '2024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총 6만2442건으로, 전년 대비 4.7%(2821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문학 1만5024건, 시각예
조선 후기 박지원의 청나라 견문록이 보물 지정을 눈앞에 뒀다. 국가유산청은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과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31일 예고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이예원이 고려대학교의료원에 3000만원의 자선기금을 기부했다. 고려대학교는 31일 "이예원이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를 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의료비 지원 등 공익 목적에 사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이예원의 팬클럽 '퍼펙트 바니'가 한 시즌 동안 선수의 버디 기록에 맞춰 자발적으로 모금한 1500만원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이예원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이나가 팬 카페 '빛이나'와 함께 연세의료원에 4300만원을 기부했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0일 "이 기부금은 팬 카페 회원들이 윤이나가 대회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한 버디 기금에 윤이나가 사비를 보태 마련했다"며 "소아·청소년 암 환자 치료 지원비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과 윤이나,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파마리서치가 해외에서 202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포문을 연다. 파마리서치는 태국 아마타스프링CC에서 KLPGA와 대회 조인식을 갖고, 내년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리쥬란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이 대회는 2026시즌 해외 개막전이다. 파마리서치와 투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KLPGA가 함께 만들어낸 신규 대회다. 파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