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 우리 군(軍) 중장급 장교 인사를 통해 10년래 최대 규모인 20명을 물갈이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겠다는 취지다. 국방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 진급 및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이 육군 14명, 해군 3명, 공군 3명 등 총 20명이다. 이런 진급 규모는 최근 10년 내에선 가장 많은 규모다. 육군에선 한기성·정유수·이상렬·이일용·최성진·이임
정부가 발전 부문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50%로 확대하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이 연간 최대 3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발전사들은 탄소배출권 가운데 10%만 구매해 활용했는데, 앞으로 이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35년까지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실현방안 중 하나로 배출권 유상할당 비중 확대를 제시했는데, 산업계는 "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과 미국 간 관세·안보 패키지 합의 결과를 문서화한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발표와 관련해 "국민들께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 비서실장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마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히 논의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홍장원 메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 전 차장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이 9개월 만에 대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기조는 세금 문제의 경우 야당보다 오히려 정부와 여당 내에서 반대가 심했다. 올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대주주 요건과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모두 그랬다. 정부는 '세수 감소', 여당 일부 의원은 '부자 감세'가 반대 논리였다. 당초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의 기준점인 대주주 요건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안을 꺼냈다. 일부 여당 의원도 '부자 감세를 없앤다'는
지난 10일 오전 해군 UH-60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30여분 간 비행한 후 도착한 경북 포항 동쪽 방면 70㎞ 해상. 1.5~2.0m 파도가 이는 가운데 해군 기동함대의 첫 함대급 훈련이 진행됐다. 직접 서애류성룡함 함미 수직발사기관(VLS) 갑판에 올라 목격한 함대기동훈련은 장관이었다. 선두엔 서애류성룡함이 서고, 좌우로 각기 정조대왕함과 율곡이이함, 구축함 2척이 위치하고 중앙에는 군수지원함 천지·대봉함이 자리한 진형이다
페이팔·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이 2020년에 쓴 이메일이 화제다. 그는 젊은 세대가 자본주의에서 등을 돌릴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이는 '민주사회주의자' 정치 신인 조란 맘다니(34)의 뉴욕시장 당선으로 현실이 됐다.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에서 일어난 변화에 틸의 통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틸은 마크 저커버그 등 페이스북(현 메타) 경영진에게 보낸 메일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70%가 자신을 사회주의 지지자라 말할 때
최근 돈을 주고 '내 공간'을 대신 치워달라는 20·30대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다만 가전·가구 파손 등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청소 도우미 신원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소대행 이용이 늘면서 업체와 고객 간 분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이나 가구, 생활용품 파손 등 서비스 품질 관련 피해가 대표적인데요. B씨(39)는 "청소를 맡긴 뒤 가구에 흠집이 생겨 업체에 항의했지만 '이미 있던 손
1000엔 → 3000엔 이상 인상 검토 일본 정부가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과 교통 혼잡 등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과되는 세금과 비자수수료를 대폭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1000엔(약 9500원)인 '국제관광 여객세(출국세)'를 3000엔(약 2만8500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출국세를 30
세계문화유산, 지위 박탈 가능해핵심은 문화재 보편적 가치 보존권고 무시한 리버풀은 등재 취소보호 조치 마련한 런던은 유지 서울시가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인 종묘(宗廟) 인근에 고층 빌딩 건축을 허가할 방침인 가운데, 일각에선 재개발로 인해 종묘의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유럽 일부 도시들은 무분별한 재개발 사업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된 바 있다. 다만 종묘의 문화유산 지위가 고
국가정보원이 지난 9월 KT 일부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SMS) 암호화가 해제되는 현상을 직접 확인한 뒤, 이를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 위험으로 판단해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한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국정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KT의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서 SMS 암호화가 해제될 수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검증을 실시했다. 검증 결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방한에 맞춰 삼성SDI·LG이노텍 등 삼성·LG 계열사가 티어1(글로벌 1차 핵심 공급업체) 수준의 월드클래스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협력 확대를 살피고 LG도 전장 계열사를 앞세웠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방한 직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등 계열사 경영진을 만난다. 이후 딜러사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 6위에 오른 '바 참(Bar Cham)'의 공동 오너 바텐더 윤영휘 대표는 지난 6~8일 열린 '제17회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의 부대행사 '믹솔로지 파티' 초청 무대에 섰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그는 현장에서 "세제 합리화와 교류 확대가 한국 주류 산업의 다음 도약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바는 영국의 식음료·호스피
삼성전자가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다음 달 출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트라이폴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화면을 양면으로 한 번만 접을 수 있는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완전히 펼쳤을 때의 화면은 약 10인치에 달하지만, 2번 접을 수 있는 만큼
그룹 뉴진스가 1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소속사 어도어로 돌아간다.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며 독자 활동을 선언한 지 1년 만이다. 어도어는 12일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족들과 충분한 논의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 계약을 준수하기로 했다"며 "두 멤버가 원활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법원 판결 직후 복귀를 결정하고, 항소 포기 의
1999년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연 광장서적은 경영 악화로 24년 만인 2023년에 문을 닫았다. 지상 1·2층, 총 430㎡ 규모의 이 서점은 한때 춘천 지역 오프라인 도서 유통의 60%를 담당할 만큼 대표적인 지역 서점이었지만, 시대의 변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비슷한 시기 문을 닫은 교문서적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6년 수원 아주대학교 인근에서 문을 연 뒤 37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했지만, 지난해 12월30일 문을 닫으며 역사의
디즈니+가 한국과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기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시아 콘텐츠가 북미와 유럽, 중남미 시장에서 급성장하자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디즈니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브라질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에서 시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상위 작품의 경우 시청 시간의 60% 이상이 미국, 유럽 등 아시아 밖에서 발생
해안가 절벽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암석이 천연기념물로 관리된다. 국가유산청은 13일 전북 부안의 지질유산 두 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와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다.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는 화산암과 퇴적암이 파편처럼 섞인 두께 1m 안팎의 암석층이다. 뜨거운 용암이 습기를 머금은 퇴적물을 지나갈 때 수분이 끓어오르고 수증기가 폭발하면서 형성된다. 굳어진 모습이 후추를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골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협회는 13일 "최근 국내 골프장에서 발생한 작업용 카트 추락사고를 계기로 10월 한 달간 전국 8개 지역협의회를 순회하며 전국 골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카트 도로 안전 관리, 노후 장비 교체, 외주 인력 교육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점검 항목에는 급경사·비탈면 가드레일 및 안전 펜스 설치 여부, 노면 배수·미끄럼 방지 상태, 카트
DP월드투어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이름을 딴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를 신설했다. DP월드투어는 11일(현지시간)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기념해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를 매년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4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DP월드투어 소속 선수에게 수여한다. 로리 매킬로이 어워드 초대 수상자는 2026년 4대 메이저 대회가 끝난 뒤에 정해진다. 매킬로이는 지난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내친김에 시즌 2승을 노린다.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8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2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RSM 클래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 페덱스컵 랭킹 10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