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국을 반도체 지배력과 인공지능(AI) 야망을 가진 국가로 평가하면서도, AI 주권을 단일 국가 차원에서 달성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9일 CSIS는 최신 보고서 '기술 패권의 경계(Tech Edge)'를 통해 미·중 AI 기술 경쟁 구도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AI 주권 강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을 집중 분석했다. CSIS는 한국을 AI 경쟁에서 뒤처진 단순한 추격자가 아니라,
삼성전자가 이달 말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양산 출하한다. SK하이닉스와의 HBM3E(5세대)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가 전세를 역전하고 반격의 서막을 써 내려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4의 양산 출하 시기를 다가오는 설 연휴 이후인 2월 말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의 개인사업자도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채무를 상환 중인 저신용 금융소비자 역시 연체가 없다면 체크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9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카드업계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저신용자 재기 지원 카드상품' 준비 상황과 출시 일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 개인사업자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지만, '검증된 후기 단계'에 집중되면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들의 몸값이 부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조 단위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며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키우는 반면, 딜 건수 자체는 줄어 시장 저변이 넓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토스 20.5조·업스테이지 2조…"검증된 후기 기업에 돈 몰려"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서비스 '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 추진 여부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업계에선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 추진이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정치권 의견 불일치, 업계 반발…혼란 ↑9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정치권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방안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한국GM은 철수하려는 게 뻔합니다." 5일 국회토론장에서 만난 한국GM 노동조합 관계자는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불과 며칠 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한국GM은 전략적 요충지"라며 GM의 글로벌 생산전략에서 한국의 입지를 재확인한 것과 정반대의 목소리다. 바라 GM 회장이 이례적으로 한국을 직접 언급했음에도 한국GM 노동자들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의 불안은 숫자로 드러난다. 올해 1월
조선 후기 박지원의 풍자소설 '허생전'에서 허생은 제사 과일·말총 등을 매점매석해 10배 넘는 폭리를 취했다. 하지만 허생은 처벌받지 않았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대판 매점매석인 '담합'이 수십 년째 이어졌지만, 여전히 처벌 수위는 낮다. '꼬리 자르기' 식으로 담합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했던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미한 법적 책임을 졌고, 회사(법인)는 담합으로 얻은 이익보다 훨씬 적은 과징금 처분만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썼다. 논리적으로 보면 앞, 뒤가 맞지 않는다. 시장과 정부가 모두 서로를 이기지 못한다면 그럼 비긴다는 뜻인가. 정말 이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은 정부를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경고를 담은 뒷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시장은 정부를 이길 수 없을까? 사실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스노보드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 나온 가운데 2008년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승은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166.50점을 기록, 전체 4위에 올랐다. 유승은은 상위 12명이 오르는 결선에 무난하게 진출, 10일 오전 3시30분부터 메달에 도전한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선
덕유산으로 등산 온 아버지와 아들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내에서 가스난로가 켜져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8일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10분 전북 무주군 설천면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A씨(57)와 그의 아들인 B군(10)이 발견됐다. 경찰은 "등산 간 남편과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뒤 119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출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그동안 피겨계에서 금기시됐던 '백플립'(뒤 공중제비)을 선보였다. 말리닌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 막판 백플립을 화려하게 되살렸다. 그동안 백플립은 반세기 가까이 피겨스케이팅에서 '금지된 기술'이었다. 1976년 인스브루크 동계 올림픽에서 테리
현대모비스는 주요 협력사 대표 230여명을 초청해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2026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파트너사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독자적인 혁신 기술 여부가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며 협력사들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기술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개척하는 원팀
삼성SDI와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해외 개발과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삼성SDI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에서 한국동서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ESS 등 국내외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공동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설 연휴에 5일을 쉬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4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64.8%는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오는 14∼15일)에 이어 설 공휴일(16∼18일)까지 이어진다. '4일 이하'와 '6일 이상' 응답 비중은 각각 26.1%, 9.2%였다. 여기서 5일을 초과해 '6일 이상' 휴무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을 품었다. 급식과 식자재 유통 시장의 경쟁 축이 물류 규모와 가격 중심에서 디지털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발주·정산·운영 관리 전반을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능력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왜 마켓보로인가 2016년 설립된 마켓보로는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식자재 발주, 매입·매출
가림막 뒤에 숨겨진 문화유산 수리 현장이 시민들의 추억을 담는 이색 공간으로 변화한다. 국가유산청은 나주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과 함께 오는 14일까지 보물 '나주 금성관'의 해체 수리 현장을 배경으로 프로그램 '나주 금성관, 기억을 담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금성관은 조선 시대 지방 관아의 핵심 시설인 객사(客舍) 건물이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지붕의 무게를 받치는 기둥과 공포 등에서 노후화와 갈라짐 현
1970년대 서울의 골동품 상점에서 외국인들에게 기념품으로 팔려나갔던 우리 옛 책판들이 50여 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뒤 헐값에 넘겨졌던 이 나무 판들은 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만큼 귀중한 '기록 문화'의 정수였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조선 후기 주요 인물 문집 책판 세 점을 기증받았다. '척암선생문
198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진우 감독이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고인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영화계에 따르면 두 달여 전 반려견 산책 중 낙상 사고를 당해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 감염이 겹쳐 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임종 직전 평생의 영화적 동지였던 임권택 감독과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이 병실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전해진다. 1938년
유령에게는 발이 없다. 그저 부유할 뿐이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프레젠스'는 이 명제를 기이한 영화적 체험으로 치환한다. 카메라는 단 한 번도 땅을 밟지 않은 채 유령의 시점으로 집안을 미끄러지듯 유영한다. 그 시선이 머무는 곳엔, 이사 온 가족의 은밀한 균열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는 교외의 한적한 주택으로 이사 온 가족의 일상을 비추며 출발한다. 겉보기엔 평온해 보이지만, 구성원 간 결속력은 이미 금이 가
조우영이 아시안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8일 필리핀 마닐라의 왁왁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2위 파빗 탕카몰프라섯(태국)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아시안 투어 첫 우승, 상금으로 9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았다. 조우영은 2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시작해 1번 홀
안병훈이 LIV 골프 데뷔전에서 톱 10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7464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LIV 골프 개막전 리야드(총상금 3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안병훈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톱 10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가 LIV 골프
골프는 어렵다. 죽은 공을 살리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연습을 열심히 해도 성적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골프다. 물론, 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작성하기 위해선 연습이 필수다. 여기에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선 자신의 라운드 스코어를 직접 기록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보골퍼들이 스코어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페어웨이 안착, 정규 타수 안에 파온 횟수, 1퍼트나 2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