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만건이 넘는 쿠팡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정보기술을 강조해온 국내 최대 e커머스 플랫폼이 5개월 가까이 민감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사고가 해킹이 아닌 퇴사한 전 직원의 소행으로 알려지면서 쿠팡의 허술한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책임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종 업계에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는
지난달 수출이 11월 역대 최대실적인 610억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치인 7000억달러 달성까지는 약 598억달러를 남긴 상황이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역대 11월 중 최대실적인 61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누적 수출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대 특검이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사건을 맡을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국수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의 독립성 및 공정성이 보장된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3대 특검 인계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 말했다. 현재 경찰청 안보수사심의관인 김보준 경무관이 특별수사본부장을 맡는다. 특수본부장은 직무에 관해 독립적으로 수사해 수사 결과만 박성주 국수본부장에 보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신용대출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1344억원으로 지난 10월과 비교했을 때 1조5125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담대 잔액은 611조2857억원으로, 전월 대비 6396억원 증가했다. 지난 9월과 10월 주담대 잔액이 각각 1조3134억원, 1조6613억원으로 증가한 것에 비해 증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기업의 달러 환전과 해외투자 상황을 정기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올해 말 만료 예정인 한국은행·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도 추진한다. 정부는 거듭 환율 안정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마땅한 환율 방어책은 쥐고 있지 않은데다 펀더멘탈 악화와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적정 환율 수준이 높아져 있어 환율 안정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기획재정부는 전날 외환시
올해 11월 국산차 5개 사의 글로벌 판매량이 66만89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1일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인도·중국에서 저가 중국산 차량의 공세가 거세지고, 미국에서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됐다. 내수 시장 역시 전기차 보조금 소진과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됐으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시행에도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국산차 5개 사의 10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일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등을 담은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위한 막판 조율 나섰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문제는 컨소시엄 형태로 정리하고, 컨소시엄 구성 시 은행 51%의 지분을 갖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지만, 세부 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부안이 나오지 않아, 여당이 오는 10일까지 제출 시한을 정했다. 민주당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11월21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 첫 오찬 간담회. 기자들 앞에 선 주 위원장은 인공지능(AI) 분야의 금산분리 완화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라며 직접 준비해온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너무 한쪽의 민원성 논의가 주를 이루는 것 같아 상당히 좀 불만이고" "괜히 뭐 기업들이 뭐 투자회사 만들어서 손정의처럼 여기저기 투자 확대하고" "제조업들은 본업에 충실해야한다고 보고" "지금 (AI)산업의 불확실성도 크잖아요?
"벤처투자회사가 투자기업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바로 채권추심 업체에 일을 맡겨, 창업자가 매일같이 독촉 전화에 시달리는 일까지 있다." 지난달 22일 한국창업학회와 아시아경제가 공동으로 주최한 '생산적 금융 사각지대와 발전 방향'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가 한 말이다. 벤처투자와 관련한 창업자 연대보증 요구 금지 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주식매수청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발 정책에는 일관된 패턴이 있다. 거대 담론이 등장하고, 충분한 논의 없이 밀어붙이며, 논란이 과열된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은 증폭된다. 처음 얘기한 것보다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도 특징이다. 한강버스, 세운녹지축, 감사의 정원 논란을 보면, 이 패턴은 20년 가까이 변함이 없다. 올해 9월18일. 한강버스가 개통했다. '출퇴근 수상 대중교통'이라는 명분이었다. 현실은 달랐다. 첫날부터
요즘 장을 보다 보면 고등어나 오징어 가격에 한 번쯤 눈이 커질 때가 있습니다.예전엔 부담 없이 장바구니에 담던 생선인데, 최근엔 "이게 왜 이렇게 비싸졌지?" 싶은 수준이 됐죠. 실제로 주요 수산물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이른바 '피시플레이션(수산물 +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생산량, 평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6993t.작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난방비 절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조금이라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가스보일러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법을 묻는 글이 잇따라 올라온다. 실내 적정 온도가 몇 도인지, 보일러를 계속 가동할지 아니면 껐다 켰다 할지, 외출 시 외출 모드를 사용할지 등이 대표적인 질문이다.1일 연합뉴스는 겨울철 보일러 사용 등 효율적인 난방법과
금호타이어가 폴란드 오폴레주를 유럽 신공장 부지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폴란드 오폴레주에 건설되는 유럽 신공장은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8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본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 금액은 총 5억8700만달러(약 8606억원)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지 조건,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달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올해 11월 이들 5개 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66만8991대로 조사됐다. 이 기간 판매가 증가한 업체는 KGM(1.4%)이 유일했다. 이로써 5개 사 실적은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5개 사의 내수 판매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아 대규모 유출 사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관련 제도 보완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의 책임이 명백한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 방안을
올해 11월 국산차 5개 사의 글로벌 판매량이 66만89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1일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인도·중국에서 저가 중국산 차량의 공세가 거세지고, 미국에서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됐다. 내수 시장 역시 전기차 보조금 소진과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됐으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시행에도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국산차 5개 사의 10월
한강의 노벨문학상 효과에 따른 한국문학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에 따른 정치서의 인기는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독자의 지갑을 열었다. 20대 독자층의 '텍스트힙' 트렌드는 베스트셀러 지형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강 2년 연속 베스트셀러 한강의 '소년이 온다'(창비)는 2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기록을 세웠다. 현
젊은 문화비평가들의 연대체인 '비평연대'는 '퍼블리셔스 리버스 멘토링' 컨퍼런스를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비평연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한 해당 행사에는 출판인과 문화예술계 종사자 등 200여명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젊은 세대 출판인들이 기성세대 출판인들에게 역(逆) 멘토링을 제공한다는 이색 기획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2000년 이후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불러온 '한국문학' 열풍에 힘입어 올 한 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 내 3권의 한국소설이 포함됐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무려 27주간 종합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창비)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기록이다. 이 외에 성해나의 '혼모노'(창비)가 3위, 3년 연속 판매 상승세(2023~2025)를 이어온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은 7위를 차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터지는 극들이 너무 좋아서 코미디극에 본격 도전해보려 한다."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미디극에 도전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6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비틀쥬스'에서 비틀쥬스 역으로 출연한다. 2003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2010년 '모차르트!' 초연 무대로 뮤지컬에 뛰어든 뒤 그동안 엘리자벳 초연(2012), 드라큘라 초연(2014), 데스노트 초연(2015
임성재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월 30일(현지시간) 2025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들의 상금 순위 상위 20위를 발표했다. 임성재는 올해 PGA 투어 대회에서 상금 508만2896달러(약 75억원)를 벌어 이 부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올해 PGA 투어 28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 10 성적을 냈다. 그는 2020년과 2021년에 한 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내년 홍보모델을 선발한다. KLPGA는 1일 제18대 홍보 모델을 선정하는 첫 단계인 온라인 팬 투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KLPGA 홍보 모델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상위 20명을 선별한다. 이후 2025시즌 성적과 역대 기록, 온라인 팬 투표 결과 등에 따라 논의를 거쳐 최종 12명을 뽑는다. 온라인 투표는 이날부터 1주일 동안 진행된다. KLPGA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LIV 골프가 호주에서 실력을 뽐냈다. 11월 30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로열 퀸즐랜드 골프클럽(파71·7085야드)에서 끝난 DP월드투어 BMW 호주 PGA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호주달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비드 푸이그(스페인)는 이 대회에서 DP월드투어 첫 우승(18언더파 266타)을 거뒀다. 최종일 5언더파 66타를 작성해 딩워니(중국·16언더파 268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푸이그는 그동안 아시안 투어에선 2023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