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3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새로운 점도표에서는 내년과 내후년 각각 1회의 금리 인하만을 예상해 통화완화 속도가 한층 완만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Fed는 이달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하고, 단기 국채 매입을 재개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Fed는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
개인 기준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미국 정부에 기부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골드카드 영주권'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같은 날 미국 정부는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신청자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정보를 5년 동안 요구하도록 하는 내용의 심사 강화 방안을 공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정부의 '트럼프 골드카드'가 오늘 출시됐다"며 이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 연금개혁특위(연금특위) 기간 연장·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안 등 쟁점 법안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응 전략을 고수하기로 했다. 10일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여의도 국회 본청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연금특위 기간 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금융지주 지배구조 승계와 관련한 '지배구조 개선 TF'를 이달 중 가동해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은행연합회장과 만나 "지주회사 CEO 경영 승계는 금융시스템 안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주회사는 투명한 승계시스템과 독립적 이사들에 의한 견제 기능을 확보할 때 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반도체 산업은 우리 산업·경제 도약의 핵심이라며 소재·부품·장비(소부장)까지 아우르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업의 기여를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
“나 휴가가도 돼?” “너 없어도 회사 잘 돌아가니 편하게 다녀와”모두들 내 얘기 같지 않나. ‘나’의 걱정은 두 가지일 터다. 내가 없어서 정말로 업무에 문제가 생길까봐, 아니면 나 없어도 회사가 잘 돌아가 존재감을 잃을까봐. 대통령실 성장경제비서관(1급) 자리가 비어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째 공석이다. 이렇게 오래 방치할 자리가 아니다. 경제성장수석산하 비서관 중 선임 격이고, 경제정책 전반을 실무적으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두 갈래로 갈린다. 하나는 "또 터졌구나"라는 체념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 나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다. 이 불안은 막연한 공포가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그 자체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대부분 2차 범죄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외부에 노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 주소는 물론 구매 이력, 배송 정보까지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정보
최근 SK의 한 고위 임원이 진행한 경영 강의에서 반복 등장한 단어는 '구성원'과 '행복'이었다. SK는 직원이라는 표현 대신 '구성원'을 쓴다. 단순히 고용 관계로 묶인 노동력이 아니라 기업가치 창출의 공동체 구성원으로 경영의 수단이 아닌 목적이라는 깊은 의미일 것이다. 이 임원은 SK의 첫 번째 목표는 구성원의 행복이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노조와의 갈등도 거의 없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SK 구성원이 입사 후 가장 먼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약재로 쓰여 온 쑥이 최근 웰니스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일본에서는 쑥의 항산화·항염 효과를 이용해 스파나 자연요법 등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려한 슈퍼푸드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요모기(yomogi)로 불리는 쑥이 아시아 건강·웰니스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한방 전문가 사사가와는 쑥이 캄포에서 ▲혈액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조진웅과 함께 보호 처분을 받은 '일진 무리' 중 한 명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년부 기록 조회는 법적 제한이 있는 만큼 내부자가 제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법무법인 건우 송정빈 변호사는 9일 뉴스1TV '팩트앤뷰'에서 "자신의 사건이 아닌 경우 사건 기록에 대한 조회가 불가능하다"이라며 "조진웅과 함께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
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서비스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측이 박나래가 링거를 언급한 방송 클립을 돌연 비공개 처리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MBC '나 혼자 산다'는 9일 유튜브 채널에서 작년 12월 방영된 박나래·정재형의 김장 에피소드 일부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특히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장시간 김장에 후들거리는 다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삭제되면서 비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6년이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분기점"이라며,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반으로 K-Perf(케이퍼프) 성능지표를 본격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올해는 AI 3대 강국의 기틀을 다진 해라면, 2026년은 우리가 아시아·태평양의 AI 허브로 올라설
서울 목동에 재건축을 앞둔 14개 단지 중 일부가 내년 초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일각에서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치열한 수주전보다는 나눠먹기식 입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목동 6단지·13단지, 내년 초 시공사 선정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6단지 재건축 조합은 내년 1월 말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 6단지는 목동 14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조합 설립(지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지부장 선거에서 '강성'으로 평가받는 이종철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공약으로 생산라인 근무시간 1시간 단축과 퇴직금 누진제 도입, 공장 지역 출신에 채용 가산점 도입 등을 제시해 향후 노사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1대 임원 선거 개표 결과 총 4만2593명의 투표자 가운데 이 후보가 1만7879표(54.6%) 득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임부규 후보는 1만4
버려야 할 '골칫덩이'였던 중수로 방사성폐기물이 1조 원대의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되살아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사업화 단계에 올라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월성원전 등에서 발생하는 폐수지에서 고가 동위원소 '탄소-14(C-14)'만을 고농도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민간기업에 이전하면서, 원전 폐기물을 비용 증가 요인이 아닌 '자원 창고'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첫 'C-14 자원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프랑스의 글로벌 미식·호텔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로부터 전 세계 톱 1000 호텔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출판물과 온라인 리뷰 등에 자체 평가를 더해 호텔들을 평가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3.5점을 획득했다. 국내 호텔 중에서는 6번째로 높고 리조트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파라다이스시티가 라 리스트 세계 톱 10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콘텐츠 산업 성과와 내년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두 기관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넥스트 K 2026: 지원사업 설명회 및 콘텐츠 산업 2025 결산·2026 전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 지원 정책 방향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콘진원은 올해 콘텐츠 산업을 결산하며 제작 현장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률과 이용 의향 등 주요 수치를 공개한다. AI 분
콘셉트 아티스트 윤찬호 작가의 개인전 '봉우 contact'가 출판도시 갤러리지지향에서 내년 1월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구축해 온 세계관과 서사를 '봉우(逢遇) contact'인 '마주침'과 '접촉'이란 주제로 풀어냈다. 윤 작가는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이 어떻게 새롭고 기이한 감정을 생성하는가에 주목하며, '낯섦·공포·상상'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세계를 하나의 그림 이야기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윤 작가는 과
낡은 구두 공장과 인쇄소, 레미콘 공장이 있던 성수동이 불과 10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 무신사, 아이아이컴바인드, 크래프톤 등 젊은 기업들이 밀집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2013년 1만323개였던 기업체는 2023년 1만9200개로 약 2배 증가했고, 산업 종사자는 7만7000여명에서 12만4000여명으로 늘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6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4년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는 1조5497억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선수들이 팀을 이뤄 나선다. 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에 출전한다. 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가 16명씩 출전,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경쟁하는 이벤트 대회다. 2023년 첫 대회가 막을 올린 이후 올해가 3회째다. 1라운드에선 같은 조 선수들이 각자 샷을 한 뒤 2개의 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강자인 옥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린다. 11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파이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176명이 출전한다. 상위 5명이 2026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고, 이후 상위 40명에게는 콘페리(2부) 투어 시드를 준다. 한국 선수로는 옥태훈, 노승열, 배용준이 나선다. 옥태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
주수빈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따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 4라운드 잔여 11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2위(12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올해 상금랭킹 107위(19만6711달러)에 그쳐 시드를 잃었고, 다시 Q시리즈를 통해 정규 투어에 복귀하게 됐다. 주수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