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최근 고환율 추세로 인한 환율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책 협의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4일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으로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최신 GPU 26만장 도입 확정,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와의 정상외교를 통한 대규모 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이런 성과는 특정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 전
대법원이 대한항공 직원들이 회사의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임피제)가 부당하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정년을 56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56세부터 임금을 단계적으로 삭감한 조치는 합리적 사유가 있어 연령차별이 아니라는 하급심 판단이 그대로 확정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 9월25일 대한항공 직원 32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
1171개 기관, 연간 약 57만 명의 국가공무원이 수행하고 있는 당직제도가 1949년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재택·통합당직 등을 확대해 예산 절감 등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가능토록 개선한다. 23일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24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직사회 활력 제고 5대 과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합산 시가총액 91조원으로 24일 코스피 시장에 동시 재상장했다. 신약 개발·바이오 생태계 투자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게 된 삼성바이오의 인적분할에 대해 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0만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49만7000원 선에서 거래됐고, 시가총액은 각각 78조7000억원, 12조3000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두 종목의 합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산분리 완화를 두고 정부부처 내 입장차에 따른 혼선 기류가 짙다. 주무부처 수장인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수십 년 된 규제를 몇개 회사의 민원 때문에 바꿀 수 없다"면서 재벌의 금융사 사금고화와 경제력 집중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정면으로 드러냈다.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SK를 겨냥한 발언으로, 앞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대통령실·경제
HD현대가 2007년 조선업 '슈퍼사이클'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수주를 따냈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1300억원이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적재 용량을 일컫는 말로, 국제 표준 컨테이너 1만3400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의 선박이라는 뜻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
생산적금융(productive finance). 요즘 금융시장의 핵심 키워드다. 이재명 정부는 꺼져가는 성장엔진의 재가동을 위해 금융의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생산적금융의 대표 아웃렛인 국민성장펀드도 시동을 걸었다. 내달 10일 출범을 목표로 사무국을 열고 거버넌스 정비 중이다. 이미 4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에 4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실 생산적금융은 생경한 개념이 아니다. 이미 19세기 고전경제학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준 캄보디아 범죄 사태를 두고 정작 당사국인 캄보디아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인 '웬치'를 중국 범죄조직들이 이끈 정황이 나왔음에도 중국 정부에 어떠한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이제서야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인접국들과 연계해 웬치 단속에 나선다고 발표했고, 그 사이 범죄조직 수장으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을 비롯한 조직원들은 모두
인적분할을 완료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24일 코스피 시장에 나란히 재상장했다. 이번 분할은 K-바이오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라는 점에서 주가의 흐름을 뛰어넘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바이오 산업 생태계 재편의 첫 걸음과도 같기 때문이다. 삼성은 바이오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 10여년간 세계 최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일궜고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글로벌
건강을 위해 매일 찾는 채소와 과일이 오히려 체내 유해 화학물질 노출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살충제 잔류량이 높은 농산물을 자주 섭취한 사람일수록 소변에서 검출되는 살충제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것이다. 살충제는 암·생식 문제·호르몬 교란·신경 독성 등과 관련이 있는 만큼,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미국 환경워킹그룹(EWG)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국제 위생 환경 보건 저널'에
배부른데 저렴하기까지…'가성비 갓' 햄버거 냉면과 비빔밥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선택지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외식물가가 치솟는 동안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에 성공한 햄버거가 '가성비 점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5000~7000원대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프리미엄 메뉴 확장까지 더해지며 국내 햄버거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햄버
르망24시 3회 우승자가 운전대 잡은 제네시스 'GV60 마그마'프랑스 현지 서킷서 '레이싱 DNA' 구현 확인출발하자마자 총알처럼 튀어 나가며 몸 뒤로 쏠려3.4초 만에 시속 100㎞…안드레 로테러도 "매우 재밌는 차" 제네시스가 최근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를 론칭하면서 '럭셔리 고성능'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 첫 양산 모델로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공개했는데요.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에 출전
총사업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컨트롤타워를 신설한다. 내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복합시설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뜰 예정이고, 현대차그룹과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에 대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여서, 원활한 시공을 위해 조직부터 단장하고 나섰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 도시기반시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4년 만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된 후 국가 AI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가 공식 가동된 것이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마련됐지만 이명박 정부 시기 폐지됐다. 이후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11년 만에 다시 가동됐고, 2021년 말 열린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교육부·외교
겨울밤은 차갑지만, 도시는 쉽게 식지 않는다. 낮 동안 도로와 건물이 머금은 열이 공기 속에 머물며 도심 위로 보이지 않는 '열의 지붕(Heat Dome)'을 만든다. 그 덮개는 얇지만 끈질기다. 밤이 깊어질수록 열은 천천히 흩어지며, 도시는 마치 스스로를 덮고 잠든 듯한 온기를 품는다. 도로는 식는데, 공기는 남는다 겨울 자정 무렵, 도심은 교외보다 평균 2~3℃ 따뜻하다. 낮 동안 흡수된 복사열이 밤새 천천히 방출되고, 약한 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모색하던 국내 제지 업계가 글로벌 경기 불안과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깊은 침체에 빠져든 형국이다. 인쇄용지 수출로 실적을 방어해왔는데 이마저도 흔들리면서 경영과 영업 전반에 대한 압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주로 국내 시장에 의존하는 백판지와 골판지의 실적 회복도 요원해 업계가 당분간 '긴 터널'을 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지 업계의 주력 품목인
1970~1990년대 코믹한 감초 연기를 선보였던 원로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남포동은 '고래사냥'(1984), '겨울 나그네'(1986), '투캅스 2'(1996), '투캅스 3'(1998) 등 영화에서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인간 시장'(1988), '머나먼 쏭바강'(1993~1994), '인생은 아름다워'(2001) 등에도 출연했다. 2022년에는 영화 '감동주의보'에서 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영상이 사라지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백 대표는 활동 중단 선언 6개월 만에 MBC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24일 기준 백종원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5월 게시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영상이 사라진 상태다.당시 원산지 표기 오류와 위생 관리 부실 등 각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자, 백 대표
월정사성보박물관은 국보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의 상륜부 금속장엄물 보존 처리가 완료돼 25일부터 박물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24일 박물관에 따르면 상륜부 금속장엄물은 2019∼2024년 해체·보수 과정에서 심각한 부식이 발견돼 분리 후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쳤으며, 본래 자리에는 동일한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복제품을 설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탑 아래에서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던 상륜부 구조를 세
국립한글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신청한 '내방가사',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가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최종 등재는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내방가사'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 주도의 문자 보급을 입증하는 기록물이다. 역사적으로 문자 보급은 대부분 국가나 종교, 지식인 계층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18~19세기 여성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2년 연속 대박을 터뜨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4언더파 68타를 보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작성해 4타 차 우승을 일궜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CME 그룹 투어 챔피
클럽나인브릿지가 국내 골프 코스 1위에 선정됐다.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 라이프 플랫폼 퍼시픽링스코리아(PLK)와 골프매거진코리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골프매거진코리아 리부트 대한민국 30대 코스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평가는 샷 가치와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코스 관리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클럽나인브릿지가 1위에 올랐고, 해슬리나인브
모든 골퍼의 소원이 있다.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것이다. 올해 PGA 투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가을 시리즈 최종전인 RSM 클래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엄청난 규모로 치러졌다. 총 46개 대회가 열렸다. 4개 메이저 대회와 8개 시그니처 대회, 3개 플레이오프, 7개 가을 시리즈 등이다. 2021년 LIV 골프가 출범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