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국민연금 기금 운용과 관련해 "최근 국내 주가가 올라 150조원, 200조원 늘어나면서 고갈 연도가 이십몇년, 삼십몇년 늘어났다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하며 주가 상승이 연금 재정 전망에 미친 영향과 국내 주식 보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 확대는 중장기 수익률과 시장 여건을 함께 고려해 운용지침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확정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6일 오후 박 전 사장과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 최종 후보로 박 전 사장을 선정했다. 이후 이사회에서 곧바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 평가 결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 계획을 두고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회사 측과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금 번지고 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미국 내 제련소 건설을 위한 신주발행을 문제 삼아 가처분을 신청하자, 고려아연은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법적 경영 판단"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미국 제련소 사업 자체에는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자금난을 겪어온 큐텐 그룹의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가 결국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3부(정준영 법원장)는 16일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채권자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 조사는 내년 3월 17일 열린다.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며 채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국가유산이 됐다.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말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정부 관보를 통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고시할 예정이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은 우리 현대사에서 의미가 큰 공간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63년 이곳에 터를 잡은 뒤 미국 망명
서울 전역을 투지과열지구로 묶는 10·15 대책 이후 위축됐던 주택 사업자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8포인트(p) 상승한 74.7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20.4p 상승한 8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이 과거 김건희 여사에게 수표 3억원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의 심리로 1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김건희에게 수표로 3억원을 준 적이 있다"며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가서 그 부분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이 전 대표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이 증거인멸, 수사 비협조 등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고 말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웠다. 보도자료 제목에 AI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주목을 받았고, 투자자 설명회에서 AI 전환을 언급하면 질문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AI를 쓴다는 말은 더 이상 설명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기본값에 가깝고 이제 중요한 것은 도입 여부가 아니라 도입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다. 요즘 몇몇 미국 기업들을 보면 흥미로운
유명 방송인이 연루된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을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법 의료 행위라는 고질적 병폐를 여실히 드러냈다. 어떤 것이 불법이고, 어디까지가 허가된 행위인지 국내 의료 시스템의 깊숙한 법적·안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방문진료·재택의료, 비대면진료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논란의 핵심은 무면허 의료 행위가 국내에서
"사람들이 장 보기가 불가능한 지역을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해결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복지 예산을 더 쓰게 될 거라고 설명해요. 그럼 납득합니다." 기획 '식품사막'을 취재하며 만난 연구원의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신선식품을 주문해 집 앞에서 받는 시대에, 장보기가 어려운 지역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는 분명한 불편임에도 이를 사회적 의제로 삼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했
소비자 강다영(가명)씨는 지난 8월 'Gemmy AI' 애플리케이션을 구글의 공식 Gemini(제미나이)'로 착각하고 연간 구독료 3만9000원을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한국어 인식률이 낮고 AI가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죠. 강씨는 결제 당일 제미나이가 아님을 인지하고 환불을 요청했는데요.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챗GPT인 줄 알았는데 가짜?" 생성형 AI 유사 사이트 피해 확산 주의보 요즘 챗GPT를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골드만삭스 등 큰손, 알짜 3·4성급 호텔에 투자 열풍…2년 연속 1조원 넘는 자금 쏠려 서울 호텔 시장에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해까지 합치면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다.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노린 해외 자금의 '머니 무브'가 이뤄진 결과다. 내년에도 호텔 객실의 수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열풍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도 병의 일부 아니냐"며 탈모 치료제의 건보 적용 가능성을 질문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학적 이유로 생기는 원형탈모 등은 치료를 지원하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생기는 탈모는 의학적 치료와 연관성이 떨어지기에 건보 급여 적용을 하지 않는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1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일관 제철소 지분 투자를 위한 출자를 단행한다고 각각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현지에 공급할 철강재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한 현장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6일 오후 6시께 서울 송파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수사관 11명을 동원해 오전 9시 40분부터 8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경찰은 일요일인 지난 14일을 제외하고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압수수색을 이어왔다. 쿠팡이 보유한 디지털 자료가 방대해 자료 확보에 오랜 시간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의 채권금융기관들이 16일 양사를 사업재편기업으로 선정하고 채무 만기를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서면결의 방식으로 사업재편기업 선정과 채무 만기 연장, 현장 실사 등 3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실사를 거쳐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회사·모회사의 자구계획, 채권단의 금융지원 방안을 결정한다. 이르면 내년 2월께 최종 패키지 방안이 의결될 것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6년을 문화강국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K컬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 2026년 업무보고에서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보고하며 10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문화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임을 강조하며 "지원은 촘촘하되 간섭은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또 체육계의 위계·폭력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제25대 회장에 가수 겸 작곡가 이시하가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음저협은 이날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시하는 총 유효 투표 781표 가운데 472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4년간이다. 이시하는 록 밴드 '더 크로스'의 보컬로 활동하며 '돈트 크라이(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을 발표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대학원 유통물류경영
이재명 대통령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료 유료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증가 현황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져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귀하게 느낄 필요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료 유료화 검토 여부를 직접 물으며 나온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관람객 수용 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K팝 공연장 확충과 대형 아레나 건립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국민체육진흥기금 활용 가능성을 재원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K팝 공연장 확충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물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지방 체육시설을 활용해 공연을 치를 수 있도록 음향과 조
'골프여제' 박인비(37)가 국제골프연맹(IGF) 이사 겸 행정위원으로 선임됐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15일 "박인비가 미국여자골프협회(LPGA)를 대표해 IGF 이사와 행정위원으로 공식 활동에 나선다"며 "세계 골프의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중·장기 정책 논의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앞으로 국가연맹 회원 승인 절차를 비롯해 유스 올림픽 골프 경기 운영 감독, 세계 아마추어팀선수권
신지애는 '노력의 아이콘'이다. 엄청난 훈련량을 자랑한다. 전지훈련엔 더 많은 땀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신지애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1월 4일 호주 멜버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멜버른은 해가 길다"며 "오후 9시까지도 연습을 할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숙소도 골프장에 마련했다. 신지애는 "오전 6시에 시
다소 부진한 출발이다. 노승열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의 다이스 밸리코스(파70·685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파이널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작성해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10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뒤 15, 1,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고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