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이 33.8원 급락하며 단숨에 1450원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환 당국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정책 수단을 동원해 연말 환율 상승세에 제동을 걸면서, 원·달러 환율은 3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33.8원 내리며 1449.8원 마감…3년1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33.8원 내린 1449.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한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불확실한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형 은행 중심의 보수적인 자금 조달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자본시장을 키워야 기업의 혁신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AI 및 노동 부문 부교수는 24일 아시아경제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역동적인 혁신을 원한다면 대형 은행에
프로젝트 리츠 1호가 승인된 지 나흘 만에, 민간 리츠 시장의 '큰손'인 코람코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울 강남에 1조원대 초대형 오피스 개발사업을 프로젝트 리츠로 추진하면서 민간 자본의 본격적인 시장 유입이 시작됐다. 프로젝트 리츠는 시행 주체의 자기자본비율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다 월등히 높아, PF를 대체할 선진국형 사업방식으로 꼽힌다. 코람코의 진입으로 프로젝트 리츠가 정착하게 되면 각종 부동산 개발사
한미가 핵추진잠수함 협력을 위한 별도 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초 미국 측 실무 대표단 방한이 예정돼있는데,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핵추진잠수함을 포함해 핵농축·재처리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국이 수주 추진 중인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과 관련해서는 캐나다 측에 국산 잠수함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면서 양국 정상이 국방·방산 파트너십 강화하기로 한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위성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라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재석 177명, 찬성 170명으로 가결시켰다. 천하람·이주영 개혁신당 의원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 3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손솔 진보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기권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법안은 언론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제3자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영풍 측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고려아연이 법원 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4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크루셔블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
일본 정부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국채 이자 비용을 계산하기 위한 장기국채 예상 금리(상정금리)를 연 3.0%로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최근 시장 금리 상승세에 맞춰 2025년도 본예산 때는 연 2.0%였던 국채 예상 금리를 이처럼 대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이대로 추진될 경우, 이는 1997회계연도(3.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가 23일 공식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해수부 직원 850명 가운데 휴직이나 파견 인원을 제외한 693명이 부산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해수부 부산시대에 부산은 들떠있다. 청사가 위치한 동구 일대 상권이 살아났고, "부산 근무를 희망한다"는 타 부처 공무원들의 지원도 예상보다 많았다. 관사 제공, 이주 정착금, 교육·양육·주거비 지원까지 합쳐 4000만 원이 넘는 파격적 혜택도 받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저 보수 작업이 끝나는 1월 초께 이사를 한다고 한다. 2022년 5월 용산으로 옮겼던 대통령실이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청와대 시대로의 회귀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곱씹게 된다. 우선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대통령실이 어디에 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동안 여러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을 옮
기부 뉴스가 쏟아지는 연말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 연탄·김장 봉사, 장학금 출연, 재난 구호금 지원까지. 기업들의 보도자료는 상생과 동행이라는 단어로 채워진다. 모두가 "어렵다"고만 하는 경제 환경에서 기부는 늘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통계는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 온기가 한국 사회를 정말 따뜻하게 하고 있는가. 보건복지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개인과 법인의 기부금은 약 28% 늘어 16조원
ㅡ당신의 메신저 속 '그 사람', 혹시 사이코패스? 메시지 대화창에서 상대방이 사용하는 단어만으로도 성격 특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이 선택하는 일상적인 단어는 사고방식과 감정 상태,타인과의 관계 맺는 방식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낸다"- 영국 리버풀대학교 심리학과 샬럿 엔트위슬(Charlotte Entwistle) 연구원 "짧은 문자 메시지부터 긴 이메일, 친구와의 사적인 대화,온라인 댓
세븐일레븐이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출시한 스낵 '허니바나나맛 HBM칩'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과자로 구현한 이색 협업이 매출과 화제성을 동시에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먹는 반도체칩 통했다"…SK하이닉스, 과자도 대박앞서 지난달 26일 세븐일레븐은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 반도체칩을 언어유희를 활용해 '허니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다이어트약을 불법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현직 약사가 해당 약을 설명하면서 사망 환자가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어떤 약사'를 운영하는 약사 박지인씨는 자신의 채널에 "운동으로 뺐다더니"…입짧은햇님이 받은 다이어트약, '나비약'! 절대 궁금해 하지도, 드시지도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박지인씨는 입짧은햇님이 다이어트약을 하루 3번
카카오에 또 폭파 협박이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카카오를 상대로 한 폭파 협박은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번째로 경찰은 순찰 강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24일 카카오 관계자는 "전날 오후 9시11분께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협박 글이 올라왔다"면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인데 관련 게시글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추진 방안 관련해 "군사기밀을 유출한 기업이 입찰에서 감점을 받을지 여부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KDDX사업엔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참여 중인데 군사기밀을 유출한 HD현대중공업에게 감점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군사기밀을 불법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거래에 규제가 생기면서 '빌라'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거주 의무가 강화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목적의 아파트 매수가 막히면서 연립주택, 다세대 등 빌라가 투자 상품으로 각광 받게 됐다.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급지인 강남·서초구를 중심으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에 위치한 연립주택의 매매
CJ올리브영이 CJ그룹 지주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를 주도하는 인디 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올리브영으로 몰리면서 올리브영이 CJ그룹 지주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K뷰티'를 주도하는 인디 브랜드 화장품 수요가 올리브영으로 몰리면서 올해 연 매출이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출 급증에 따라 CJ브랜드사용료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주요 계열사들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두피케어'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인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K두피케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인들 사로잡은 K두피케어 비결은 한국에서는 두피상태를 정밀 진단한 후 노폐물 제거, 영양 공급, 혈액 순환 촉진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 전용 공간에서 전담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인 성심당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울 한정 케이크 '딸기 시루'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출시 첫날부터 매장 앞에 5시간이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큰 혼잡이 빚어졌다. 성심당 측은 지난 23일부터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 대형 딸기 시루(2.3㎏)를 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딸기 시루는 케이크부띠끄 본점 전용 상품으로, 1인 1개 구매 제한이 적용된다.출시 첫날 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대전 중구 중앙로
SK텔레콤·KT·쿠팡·삼성전자 등 잇단 대형 해킹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킹의 나라'가 됐는지를 추적한 최초의 심층 보고서다. 아시아경제 심나영·전영주·박유진 기자가 수백 명의 피해 기업 관계자, 화이트해커, 협상가를 직접 만나고 수천 쪽 자료를 분석해 해킹 피해의 실체와 은폐 구조, 다크웹의 몸값 거래, 해커들의 글로벌 먹이사슬을 복원했다. 저자들은 해킹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편의주의와 위계적
조선 전기의 문인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문학 세계를 집대성한 '신편신역 김시습 전집'(전 6권)이 부여문화원과 매월당김시습기념사업회 공동으로 간행됐다. 이번 전집은 기존 전집을 단순히 정리한 것이 아니라, 원문을 새로 교감해 오류를 바로잡고 누락된 작품을 보완한 '신편', 오늘의 독자를 위한 새 번역 '신역'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불교 관련 시문과 발문을 '한국불교전서' 등을 바탕으로 교감했으며, 일본 내각
박단유가 스크린골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끝난 여자 스크린골프 투어인 2025 롯데렌터카 WG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11언더파, 2라운드 12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로 한지민을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 2500만원을 받았다.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을 거둔 박단유는 대상 포인트 1만8590점을 기록하며 대상 트로피를 들었다. 박단유는 우승 직후
맷 쿠처(미국)가 아들 캐머런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서 우승했다. 쿠처 부자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71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14개를 합작하며 18언더파 54타를 작성했다. 이틀 합계 33언더파 111타를 기록했다. 33언더파는 지난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아들 제이슨과 함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의 스포츠인에 뽑혔다.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올해의 스포츠인에 매킬로이를 선정했다"며 "매킬로이 등이 활약한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BBC 올해의 스포츠인은 한 해 동안 스포츠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 가운데 영국인이거나 영국 거주 또는 영국을 무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골프 선수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