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기용 테스트에서 속도와 전력 효율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공급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삼성전자를 방문해 HBM4 시스템 인 패키지 테스트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HBM4가 구동 속도와 전력 효율 측면에서 메모리 업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관해 "돌아가면서 계속 은행장 했다가 회장 했다가 10년~20년 해 먹는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에 대해 곧 검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BNK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내달 검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에 피해자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전체 피해자에게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보상 규모는 최대 2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소비자위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위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제철소 투자를 위해 추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신청한 가처분의 법원 판단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 간 공방이 이어졌다. 21일 MBK·영풍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과 관련해 최종 합작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도 합작법인(JV)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내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 업황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1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970개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내년 상반기 BSI는 67.2로 올해 하반기(71.5)보다 4.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크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
정부가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는 일명 '대포폰' 차단을 위해 휴대전화 개통 절차에 안면인증을 도입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21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23일부터 휴대폰 개설 시 안면 인식을 의무화한다"며 "개별 동의 없이 국민의 초상권을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최근 시중은행의 ATM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도 허접한 사진 한 장에 뚫렸다"며 "해킹으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여권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가 필요하다면서도 "최소한 대법원 예규와 같은 내용으로 만들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사법부 내부 추천으로 재판부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데, '재판부 구성의 작위성'(인위적 개입 가능성)에 해당하는 것이고 위헌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법원이 예고한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자상거래법상 임시중지명령을 내리거나 개인정보보호법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쿠팡이 계속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 회복조치를 미루면 전자상거래법상 '임시중지명령' 제도를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법 제32조2 임시중지명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쇼핑몰 등의 법 위반을 확인하면,
호주가 세계 최초로 아동·청소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 금지를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일종의 '세대 보호법'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후 SNS 계정을 갖는 순간부터 빠지는 '알고리즘 지옥'에서 알파세대(2010년대 이후 출생)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시행 열흘째, 과도한 조치라는 비난과 함께 기대감은 여전하다.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하거나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다른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방법이 늘고
3300만개가 넘는 고객 계정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를 계기로 집단소송제 도입 논의가 재점화됐다. 집단소송은 동일한 원인으로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 중 일부가 소송을 내서 이기면 판결의 효력이 모든 피해자에게 적용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증권 분야에 한해 집단소송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엄격한 요건과 복잡한 절차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집단적 금
"혐오 표현이 우려되는 집회는 행진 코스를 일부 제한하고, (위반 시) 수사를 통해서 책임을 묻겠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혐오집회 대응 방안이다. 경찰의 역할을 집회 관리자가 아닌 사전 차단자로 설정한 발언으로, 헌법적 가치를 위협할 소지가 크다. 대한민국 헌법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명시적으로 보장하며 허가나 검열을 금지한다. 집회의 자유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권
술·담배를 하지 않던 영국의 한 50대가 에너지음료를 즐겨 마시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례가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영국의학저널에 게재된 노팅엄대병원 신경학과 의료진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와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씨는 갑자기 왼쪽 몸의 감각이 사라지고 균형을 잡지 못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평소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던 A씨였기에 더욱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군 마트(PX)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생필품이 아닌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올해 1∼11월 군 마트 품목 판매량 상위 1∼4위를 모두 주류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품목별로는 ▲A 캔맥주 2398만개 ▲B 캔맥주(2171만개) ▲C 소주(2056만개) ▲D 캔맥주(1400만개)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4개 품목 판매
김주하 앵커가 전남편의 거짓과 폭력, 이혼 이유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김주하는 전 남편과의 만남부터 헤어짐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김주하의 20년 지기인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주하는 "추측성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서 오늘 제 사생활 이야기를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보다 더 저를 아시는 오 박사님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2026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인식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노란봉투법 시행과 정년·근로시간 제도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회원사 151개(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의 72.9%는 "2026년 노사관계가 2025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정보 오류를 점검하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한다. AI 활용이 일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이용자와 함께 오류를 검증하고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AI안전연구소와 공동으로 '정보 오류 없는 찐 AI 챌린지'를 오는 22일부터 2026년 1월 2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AI안
LG전자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는 LG전자 플래그십 디파이브 외벽에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공개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미디어 파사드는 가로 20미터 세로 28미터 규모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겨울 분위기를 담은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 기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점토를 고온에서 구운 백색 테라코타 외장재를 적용한 건물 외벽은 낮에는 햇빛을 부드럽게 반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까르띠에 시계 전문 부티크가 매장 규모를 4배 이상 늘려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약 33.1㎡(10평)이었던 매장 면적이 약 138.8㎡(42평)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대표적인 워치 컬렉션은 물론 하이 주얼리 워치 라인업까지 구성을 대폭 확대해 고객에게 선보인다. 백화점 측은 "프라이빗 컨설팅룸을 새롭게 갖추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친 세일즈 어드바이저가 고객의 라이프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과 세계 배드민턴 역사의 전무한 기록을 남겼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누르며 세계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시즌 11승= 안세영은 올 시즌 15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그중 11개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안세영이 우승한 대회로는 월드투어 파이널스
고령 운전자 면허 관리 기준을 70세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교통 당국은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3년마다 인지선별 검사와 교육을 요구한다. 21일 연합뉴스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송이 연구원 등이 연령대별 운전자의 인지능력 등을 실험해 얻은 결과를 공단이 펴내는 '교통안전연구'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70세를 기점으로 운전 인지능력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본 여행 가서 다들 한 번씩 사마시는 음료가 있다면 '칼피스(カルピス)' 아닐까 싶습니다. 술집에서 술과 탄산을 섞어 '칼피스 사와'로도 판매하고, 편의점에서도 탄산이 들어간 칼피스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선보이고 있는데요. 칼피스는 탄산이 없지만, 탄산수와 섞었을 때 맛이 우리나라의 '밀키스'나 '암바사'와 비슷하다고 '일본 밀키스' 등으로 부르고 있기도 하죠. 사실 이 칼피스, 1919년 개발돼 100년이 넘은 유산균
아마존이 협력업체 직원으로 위장 취업한 북한 노동자의 자사 시스템 접속 사실을 '키보드 데이터 입력 전달 시간 0.11초'란 짧은 순간을 통해 발견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한 협력업체 직원이 대리인을 내세워 위장 취업한 북한 노동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마존이 수상함을 감지한 것은 이 직원의 키보드 입력 데이터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10㎳(밀리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이 윈터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대만 타이퐁 골프클럽(파72·63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 윈터 투어 대만 모바일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대만달러·약 4억7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1타 차 우승(7언더파 209타)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00만 대만달러다. 콩끄라판은 지난 8월 열린 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1위에 올라
골프는 쉽지 않은 운동이다. 70대 타수를 치다가도 어느 날은 90대 스코어를 적어낼 수 있다. 교만해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필드에 나서는 순간 겸손해져야 한다. 더 배우고, 더 깨닫고, 더 노력해야 하는 스포츠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는 최근 착각에 빠진 아마추어 골퍼들의 잘못된 인식을 짚었다.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평생 고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종의 '너 자신을 알라'는 메시지를 던
세계의 벽은 생각보다 훨씬 높고 견고했다. 국내 투어를 평정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유빈과 옥태훈의 이야기다. 두 선수는 세계 무대의 쓴맛을 본 뒤 결국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돌아왔다. 장유빈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발판으로 이듬해 프로로 전향한 선수다. '한국 남자 골프의 영건'으로 불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2002년생인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