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영국 공립 런던브루넬대학교와 손잡고 AI·BI·디지털마케팅 분야 국제공동학위 과정을 신설한다.
대학은 지역 거점대학과 세계 300위권 연구중심대학의 협력이 본격적인 글로벌 기술경영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호서대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영국 공립 런던브루넬대학교(Brunel University of London)와 글로벌 공동학위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마케팅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호서대에 따르면 런던브루넬대는 지난 2024년 기준 QS 세계대학순위 342위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경영대학원은 AI,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대학은 2년 과정의 이학석사(MSc)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세부 전공은 ▲AI 전략 과정(MSc AI Strategy)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디지털마케팅 과정(MSc BI & Digital Marketing) 등이다.
호서대 학생들은 6개월간 기초 전공을 이수한 뒤 런던브루넬대에서 1년간 전문 교육을 받고 다시 대학에서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전 과정을 마치면 양교의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하게 된다. 첫 입학생은 내년 9월 선발하며 영국 파견은 오는 2027년 1월이다.
강준모 호서대 글로벌부총장은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첨단 전략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하빈 런던브루넬대 교수는 "데이터 분석과 AI 강점을 바탕으로 호서대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일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공동학위 협약은 국내 산업계가 요구하는 글로벌 기술경영 인재 양성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학생들이 해외 교육 경험을 통해 K-MOT(한국형 기술경영)를 확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4월 산업부 '글로벌첨단전략산업 기술경영 전문인력양성사업' 및 '글로벌 공동학위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역 및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 필요한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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