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성제약, 췌장암 정복 이유있는 자신감…아픔 딛고 주가 회복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광역학 치료에 복강경 시술을 접목해 췌장암 치료법 개발에 나선 동성제약 이 연일 강세다.


30일 오전 10시28분 동성제약 은 전날보다 11.42% 오른 2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앞서 동성제약 은 지난 26일 췌장암 환자를 위해 복강경 시술을 접목해 광역학 치료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성제약 은 2009년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2015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와 함께 총 29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임상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췌장암 표적치료용 형광복강경 및 광역학 기술’도 이전 받았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한 경제지를 통해 “환부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암을 표적 치료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환자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동성제약 은 미국 등 19개국을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포토론 독점판매권을 더욱 확대하고, PDT에 최적화된 의료기술 및 기기를 개발하여 고형암에도 광역학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3개 대형 종합병원과 복강경을 이용한 췌장암 및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과 유방암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한편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광과민제를 정맥주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665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앞서 동성제약 은 지난해 포토론 임상 2상 결과 논문 해외 유명 학회지 투고 논란을 겪으면서 4만93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해 12월26일 1만395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동성제약 이 적극적으로 광역학 치료 대중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가도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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