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동일기연, 전기집진 필터로 헤파필터 대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리서치알음은 29일 동일기연 에 대해 전기집진 필터와 미용가전 부품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적정주가 2만1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 동일기연 TV, 미용기기, 자동차 전장부품 등에 들어가는 각종 필터와 센서를 제조해 판매한다"며 "기기 내 불필요한 전자파를 걸러주는 ‘노이즈필터(Noise Filter)’와 차량용, 가정용 에어컨 모터에 전류를 공급하는 ‘카본브러시(carbon brush)’ 등을 생산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체와 TI 오토모티브, 현담산업 등 자동차 부품업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공장으로 정전기 제거장치도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공기청정기용 미세먼지 감지센서와 뷰티가전 부품 등을 개발하는 데 투자했다"며 "상용화 준비 중인 미세먼지 감지센서는 지름 10㎛의 일반 미세먼지부터 지름 2.5㎛ 미만의 초미세먼지까지 측정 가능한 LED 타입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기청정기 내부에서 적외선을 방출하고 반사돼 돌아오는 정도를 파악해 실내 미세먼지 수준을 측정한다"며 "국내 미세먼지 감지센서 중 가장 소형으로 개발해 차량용,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탑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청정기 제조사와 성능 및 제품 테스트까지 끝마친 것으로 파악한다"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또 "연초 S사 해외공장 클린룸에 필요한 전기집진필터 필드 테스트를 마쳤다"며 "상반기 내 S사향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일기연 이 개발한 전기집진필터(EPF)는 정전기를 활용해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주기적인 필터교체가 필요한 헤파필터(Hepa Filter)와 달리 소모품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헤파필터 제품이 3~4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높은 통기성과 멸균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전기집진필터의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최 연구원은 "S사향 전기집진필터 초도 공급 이후 성능평가에 따라 2차, 3차 공급을 비롯해 반도체 공장까지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기업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빌딩 공조 시스템과 환기정화시스템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건설사가 아파트 내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공기청정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일기연 이 사업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파필터를 적용하는 분야를 대체했을 때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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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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