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잔해 찾기에 해양과학조사선까지 투입한 日, 찾을 수 있을까?

F-35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해양과학조사선 카이메이호의 모습(사진=일본 해양개발기구 홈페이지/www.jamstec.go.jp)

F-35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해양과학조사선 카이메이호의 모습(사진=일본 해양개발기구 홈페이지/www.jamstec.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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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 9일 일본 아오모리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F-35A 전투기 수색에 민간 조사선들까지 투입돼 화제다. 일본의 해양과학조사선과 미국의 심해조사선 2척이 투입되면서 수색작업이 보다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종사의 생사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사고기 수색에 심해 수색선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잔해를 곧 찾을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 현지 마이니치 신문과 미국 CNN 등 외신들에 의하면, 23일 미국의 민간 심해조사선인 DSV 반 고흐(Van Gogh)호와 일본해양개발기구 소속 해양과학조사선인 카이메이(Kaimei) 호 등 2척의 민간선박이 F-35A 잔해수색 업무에 투입됐다. 지난 9일 훈련도중 일본 아오모리현 인근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F-35A 전투기의 잔해를 찾기 위해 일본 자위대와 미군은 공동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F-35A 수색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민간 심해조사선 반 고흐(Van Gogh)호의 모습.(사진=www.ultradeepsolutions.com)

F-35A 수색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민간 심해조사선 반 고흐(Van Gogh)호의 모습.(사진=www.ultradeepsoluti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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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조사선들이 본격 투입된 것은 수색활동에 진전이 있는 소식으로 풀이된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사고해역에서 수심 450미터(m) 부근을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고기의 예상 추락지점이 어느정도 좁혀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사고기는 수심 약 1500m 아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수색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훨씬 얕은 해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수색작업은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은 F-35A 추락 기체가 중국이나 러시아 손에 들어갈 것을 우려하며 수색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기체는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중국이나 러시아로 넘어갈 경우 각종 기술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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